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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집에서 잠자는 곡식 깨워 노인들에 선사

용인고, 교육공동체 사업 눈길





[용인신문] 용인고등학교(교장 최해순)2019학년도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 내용은 고령화 시대에 점점 외로워질 수 있는 어르신들을 학생들이 재발견 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활동을 하자는 것이었다.


학부모회는 회의를 거쳐 우리 몸의 장기로 통하는 신경이 모두 모여 있다는 손바닥에 지속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정신을 맑게 하고 근력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놀이주머니(오자미)를 선물하는 것으로 의견을 통일했다.


우선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잠자는 곡식을 깨워라를 슬로건으로 팥, 콩 등을 모아오게 했다. 주로 우리 몸에 효능이 입증된 팥이 주를 이뤘다. 이렇게 수거된 곡식은 한 곳에 모은 뒤 건조시켰고 여기에 감촉이 좋고 질긴 주머니를 만들기 위해 의자 커버용 양말과 주머니 만들기에 적합하게 잘라놓은 편백나무까지 구입했다.


이후 월 1회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이 주머니를 만들었다. 보통 200여 학생들이 모였다. 주머니를 만드는 봉사를 하면서 봉사점수는 효를 실천한다는 것으로 마음에 담기로 했다.


학생들은 적극적이었다. 재미도 있었고 주머니를 주무르면서 어르신들이 왜 좋은지를 물어보면 치매극복, 근력강화 등 학부모회 회원들의 설명이 신기하기도 했다. 정말이라면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뒤죽박죽 꿰맨 주머니는 학부모회 회원들이 예쁘게 마무리 했다. 어떤 주머니는 꿰맨 실을 다 풀어내고 다시 꿰매기도 했다. 이렇게 700여개가 모였다.


지난 27, 만든 주머니를 전달하기 위해 지역의 요양원을 찾았다. 내가 만든 주머니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준다니 전달할 때는 만들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다.


최해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효를 일깨우는 큰 사업이 됐다남은 주머니는 손 편지와 함께 부모, 조부모에게 전달토록 하고 새로 만들어서 다음 요양원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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