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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의원님 너무하십니다… 공직사회 '냉가슴'

방대한 자료요구… 도 넘은 권위적 구태 ‘여전’

[용인신문] #1 의원님 너무하십니다. 의원 요구자료가 너무 많습니다. 기간 또는 건수를 제한할 수는 없나요? 집행부는 의회에서 자료 달라고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다 줘야 합니까? A의원이 요구한 자료는 엄청납니다. 자료 작성하다가 하루가 다 가겠습니다.

 

지난 19일 공직자들의 퇴근시간 이후 인 오후 7시께 시청 내부게시판에 올라온 어느 공직자의 글이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일부 시의원들의 자료요구가 과도하다는 불평이 공직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공식적인 행정사무감사 자료 외에 시의원 ‘의정활동 연구자료’를 명분으로 각종 자료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집행부 공직자들은 밤을 새우고 휴일을 반납해가면서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논란이 일자 시 공무원노조 측이 나서 일부 시의원에게 과도한 자료요구를 지양해 줄 것릏 요청했지만, A시의원은 노조위원장 면담 하루 뒤 또다시 수 십건의 ‘의정활동 연구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직사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사는 시의회 고유 권한이지만, 요구하는 자료가 너무 방대하다”며 “실제로 받은 자료들을 다 보기나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다.

 

실제 역대 행정감사를 살펴보면 시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대비 문제로 지적하는 사항은 10%~20%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직 내 중론이다.

 

결국 공직자들이 어렵게 준비해 건넨 자료들은 인쇄물로 파쇄 돼 버리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한 공직자는 “시의원들이 궁금한 사안에 대해 무조건 자료를 달라고 하지만, 해당 자료를 만들기 위해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할애해도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일부 시의원의 경우 유독 방대한 양의 자료를 빠른시일내에 제출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 고위공직자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차원에서 의원들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효율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공직자 홈페이지 '소통과 공감'에 올라온 시의원 토로의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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