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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2020년!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길…

김종경(본지 발행인)

 

[용인신문] 신년사

경자년(庚子年) 새해는 정부와 지자체 모두에게 매우 엄중한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4년차로 정권의 성패를 가름할 중차대한 시기를 맞았다. 임기 반환점을 돌았으니 국민들과 약속한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이행해야만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본 주변 열강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면 결코 녹록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보수야당과 언론들로부터 거친 공격을 받으면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어긋나 비핵화 협상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와중에 여야 정치권은 막판까지 극한 대립으로 패스트트랙 수사와 선거법 및 공수처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게다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둔 상태에서 여야 공방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를 위해 외교안보, 그리고 경제와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체성을 촛불정신에 두고 있다. 적폐 세력들로부터는 끊임없는 저항과 도전을 받는 이유, 즉 정의의 반증으로도 볼수 있다.

 

108만 시대를 맞은 용인시도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020시정연설에서 시정운영 방침을 △100년 미래를 결정할 세계적 반도체 도시, 경제적 자족도시 건설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기반 구축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라고 밝혔다. 다소 모호하고 추상적이지만 정교한 로드맵 제시를 기대해본다.

 

이와 함께 용인시 재정력 지수가 1미만이 될 경우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전환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소득세가 감소되어 원활한 재정 운영이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꼼꼼한 중장기 예산계획을 수립해 재정절벽 상태를 극복해야 한다.

 

이밖에도 21대 총선은 정치권 못지않게 용인 지역사회에서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용인엔 무려 선거구가 4개지만 국회의원들이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정운영 못지않게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함에도, 개인의 영달과 안위에 목매였던 것은 아닌지….

 

새해에는 국민들에게 부여된 가장 큰 숙제가 있다. 바로 국정운영 능력과 지역사회에도 공감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뽑는 것이다.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은 정당보다 유권자에게 더 크다. 부디 용인시민들에게도 정치인 복이 있길 기원해 본다.

 

마지막으로, 매년 신년사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언론개혁을 기대한다. 언론개혁 없이는 정치도, 사회도, 절대 변하지 않는다. 우리 용인신문 임직원들도 새해에는 작지만 용인사회발전부터 기원하며, 정론직필로 보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용인시민과 애독자 모두 영민한 쥐띠 해를 맞아 그 지혜와 부지런함을 본받아 행복하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