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70대 노모를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밀어 살해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존속살해 혐의로 정 아무개(5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45분께 수지구 지역 내 7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어머니 A씨(74)를 밀쳐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옥상 주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 씨를 체포했다.
정 씨는 해당 상가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를 한 뒤 함께 옥상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살해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