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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간부 ‘새해 현충탑 참배’ 참석률 저조

5급 공무원 공직기강 헤이 ‘논란’ … 공직자 의미 쇠퇴 ‘단면’
백군기 시장 “명백히 잘못된 세태 … 공직 기본은 애국심”

[용인신문] “공직이라는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는 상황에서, 간부 공직자들이 솔선해야 하는데...”

 

최근 공직을 떠난 한 고위 공직자의 말이다.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함에도, 최근 용인시 공직 세태가 과거와 같지 않다는 것.

 

특히 새해 첫 공식 업무인 현충탑 참배에 다수의 공직자들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며, 용인시 ‘고위공직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공직’의 의미보다 ‘직장인’ 개념이 짙은 신규 공직자가 늘고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직자’들 조차 공무원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

 

지난 1일 오전 10시 처인구 중앙동에 위치한 현충탑. 이날 현충탑에는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사무관(5급) 이상 공직자들과 이건한 의장 등 용인시의원들의 새해 합동참배가 예정돼 있었다.

 

새해 현충탑 참배행사는 ‘새해를 맞아 고위 공직자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숭고한 넋을 기리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진행돼 왔다.

 

이 같은 의미로 대통령과 정부부처 장관들 역시 새해 첫 공식 업무를 현충원 참배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날 용인 현충탑 현장에서는 과거와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시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한 반면, 참석한 고위공직자 수가 예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

 

시에 따르면 올해 새해 현충탑 참배 참석 대상공직자는 총 150명이다. 이들은 모두 사무관(5급)이상으로 간부급 공직자들이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공직자 수는 9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백 시장을 비롯해 두 명의 부시장과 3‧4급 공직자 참석율이 99%임을 감안하면, 5급 공직자들은 70여 명 만이 참석한 수치다.

 

시 인사부서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 사무관 공직자는 총 132명이다. 즉, 5급 공직자의 약 50%만이 참배행사에 참여한 셈이다.

 

시 공직사회에 따르면 과거 새해 첫 현충탑 참배행사에는 5급 이상 간부공직자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공직자 A씨는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용인시 간부공직자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세월이 지나며 참석자 수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간부공직자 수는 증가했지만, 새해 첫날 및 현충일 등에 현충탑 참배에 참석하는 공직자 수는 매년 줄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 담당부서 측은 “고위 공직자들의 현충탑 참배가 법적 의무는 아니다”라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공직자라는 신분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

 

한 퇴직 공직자는 “읍면동장에 임용되는 5급 공직자들은 과거로 말하면 한 마을을 책임지는 ‘현감’의 위치”라며 “현충탑 참배 불참은 단순한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책임의식’도 쇠퇴하고 있다는 용인시 공직 분위기가 투영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백군기 시장 역시 “분명히 잘못된 세태”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애국심이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탑 참배는 공직자로서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다짐을 하는 일종의 의식”이라며 “간부 공직자들이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오전 용인시 5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용인시의원들이 새해 현충탑 참배 행사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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