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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시, 역대급 승진인사… ‘조직안정’ 방점

3급 1명 · 4급 4명 등 5급 이상 26명 ‘대규모 승진’
공직사회 “선배공직자 배려”… 무난인사 ‘합격점’

[용인신문] 용인시가 1960년 생 공직자들의 퇴임과 함께 고위공직자에 대한 역대 급 승진인사와 함께 민선7기 중반부 시정운영에 맞춘 조직개편 인사를 진행 중이다.

 

3급 부이사관 1명과 4급 서기관 4명, 5급 사무관 2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가 진행됐지만,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전보인사 폭은 최소한으로 줄인 모습이다.

 

지난해 7월 합격점을 받은 '발탁인사'에 따른 조직안정화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이다.

 

시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3‧4급 공직자 11명과 5급 공직자 등 총 7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5급 이상 공직자 26명에 대한 승진 의결을 포함한 것이다.

 

당시 3급 부이사관은 김홍동 수지구청장, 4급 서기관은 유기석, 지영자, 이정표, 이번규 과장이 승진 의결됐다.

 

이어 단행된 지난 6일 3.4급 전보인사에서는 3급 자치행정실장에 김 전 수지구청장이 승진 임용됐고, 각각 3급 직책인 의회사무국장과 처인구청장에는 김진배 전 하수도사업소장과 최희학 전 일자리산업국장이 임명됐다. 김진배, 최희학 국장은 각각 오는 2월과 6월 3급 승진 대상자다.

 

공직사회는 3‧4급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해 대체로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공직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선배공직자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는 것.

 

4급 서기관에 승진 임용된 4명 중 3명이 1961년 생으로 오는 6월 퇴직이 예정됐고, 의회사무국장과 처인구청장의 경우 올해 안에 3급 승진을 할 수 있는 공직자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한 공직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해 1963~4년 생 공직자들을 파격 발탁해 승진시킨 것과 정 반대의 인사를 보여줬다”며 “공직 내에서는 연공서열이 높은 공직자들에 대한 배려 및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자회는 시 집행부가 지난 7일 발표한 5급 공직자 63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21명에 달하는 5급 승진인사의 경우 일부 근무평정 순위와 동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연공서열 및 공직 내 평가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는 것.

 

5급 공직자 A씨는 “행정직 승진의 경우 근평 순위와 다른 인물이 포함돼 직원들 간 이견이 없지 않지만, 선배공직자에 대한 ‘배려성 인사’ 모습을 보인 3.4급 승진인사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전직 시장 측근으로 분류돼 다소 한직으로 밀려났던 공직자들에 대한 포용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평했다.

 

한편, 시 인사부서는 조만간 6급 이하 공직자들에 대한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사부서 관계자는 “조직개편 인사지만, 5급 이상고위공직자 인사와 같이 전보 폭을 최소한으로 단행할 계획”이라며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성을 추구하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