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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용인병 정춘숙 당선인(민주당)

“수지구민 변화의 열망… 새로운 정치로 보답”

[용인신문]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 민주당 3명, 통합당 1명이 당선됐다.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받은 20대 국회에 이어 오는 5월 30일 출범하는 21대 국회. 사상 초유의 거대 여당이 탄생된 21대 국회 출범에 앞서 용인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만나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 등을 들어본다. 게재 순서는 갑을병정 선거구 순이며, 주요내용을 발췌 보도한다. <편집자주>

 

 

16년 만에 진보진영 당선… 민주주의·민생 지킴이 다짐
공약실천위 구성… 지하철 3호선 연장 약속 반드시 실현

 

Q) 수지지역 16년 만의 민주당(진보진영)당선인이다. 소감은?

= 지난 16년 간 한 번도 진보진영이 이기지 못했던 수지구 지역에서 당선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 변화를 원하는 수지구민들의 열망이 담긴 소중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결과라 받아들이고 있다. 수지구민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이제 수지 주민들이 해 주신 선택에 우리 정치와 정춘숙이 답을 해야 할 시간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주민들께 약속한 공약이행과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하고, 또 좋은 결과로 답하겠다.

 

Q) 21대 국회에서 가고 싶은 상임위는 어디인가?

= 21대 국회 상임위 활동과 관련해 용인지역 4명의 당선인들이 함께 논의를 했다. 각자 상임위를 겹치지 않게 지원하고, 각각의 상임위에서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 돕기로 했다.

 

20대 국회에서 4년 동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전공분야 역시 복지분야인 만큼 21대 국회에서도 복지위에서 활동하고 싶다.

 

Q) 용인지역 당선인 중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선 후 에피소드가 있다면?

= 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16일부터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께 당선인사를 드렸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손을 잡아주셨고, 축하의 말씀들을 했다. 어떤 주민은 개표방송을 보며 새벽까지 잡을 못 이뤘다며 “이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춘숙이 당선될 수 있도록 표를 주신 주민들이 “이겨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한 이유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선거기간 동안 약속한 모든 것들을 반드시 해 내 주민들께서 바랐던 ‘변화’의 열망에 부응할 것이다.

 

Q) 총선 직후부터 개헌이 이슈가 되고 있다. 개헌에 대한 입장은?

= 20대 국회가 지난 8일 ‘국민 발안제 개헌안’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통합당 국회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족수가 미달돼 무산됐다. 20대 국회에서 개헌안을 처리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지난 2017년 30년 만에 구성된 개헌특위에서 활동해 왔다. 개헌은 실질적 평등과 생존권이 보장되는 방향이어야 하고, 시대정신이 반영된 기본권 확대도 포함돼야 한다. 무엇보다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논의하고 함께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 재난지원금 사용처 및 지급횟수 확대 여론이 있다. 입장은?

= 이번에 지급되는 긴급재난 지원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것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주점 사용을 제한한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다만 다양한 형태의 경제활동이 있는 만큼,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례도 없지 않을 것이다. 지원금 사용 초기에 다소 혼란이 있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자리 잡힐 것으로 본다.

 

문제는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세계경제가 한꺼번에 멈춘 상태가 된 상황이라,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경제환경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국회 내에서는 이미 3차 추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더 늘릴 수 밖어 없을 것으로 본다.

 

Q) 시민들(유권자)에게 한마디.

=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는,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 수지지역은 도시적인 외면과 달리 내적인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곳이다. 선거에서 내 건 공약들은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로, 장기적으로 우리 수지구에 꼭 필요한 인프라 정책들이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해 하나하나 반드시 이뤄 낼 것이다. 우리 주민들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정치와 수지를 바꾸겠다. 꼭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