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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교사·학생들 소통의 장

헌산중, 랜선 학부모 정담회 눈길

 

 

 

[용인신문] 수도권 최초 인성중심 특성화교인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홍윤 체육교사는 “처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며 걱정이 앞섰지만 모든 교사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방법을 찾으며 교사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예절 또한 성숙되어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온라인 학습의 시작은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부터 시작돼 부정적인 면이 강했다면 지금은 위기가 기회로, 기회가 성장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교과실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및 수업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소대봉 교무부장은 “지금 정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업 자료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칠판 수업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평소에 학부모 90% 이상 참여해서 진행됐던 학부모 정담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학부모만 참석했고 원격화상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참석을 병행해 진행됐다. 현장참석과 원격참석이 동시에 이뤄지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이소영 학생의 학부모는 이런 상황에 대해 “현재 3학년인 첫째 아이와 올해 1학년으로 입학한 둘째 아이가 학교에 빨리 오고 싶어 합니다. 이런 상황이 부모로서 안타깝지만 현재의 원격수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침 조회뿐만 아니라 수업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많고 수업 콘텐츠를 활용할 때도 담당교사가 직접 수업 내용을 촬영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들 특성과 수준에 맞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과 같은 학부모 정담회도 학생들이 사용하는 원격화상시스템으로 참석한 학부모들이 많은데 아이들과 공감대도 많이 이뤄진 것 같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대한 믿음도 생깁니다”라고 말했다.

 

김민경 보건교사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 조회 시간에 학생들 얼굴을 보면서 그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시간표도 점검해 줄 수 있어 좋고 하루하루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만들어주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마음공부 시간에는 일기를 실시간으로 같이 쓰고 발표하면서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생활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학년과는 아직 대면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소통을 통해 형성된 신뢰와 유대감으로 마치 대면한 듯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도화 교장은 “학생들 성장의 바탕은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및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인성교육의 축인 마음공부와 과담임체제를 더욱 강화해 한 교사가 학생 4~6명을 맡아서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면 활동이면 더욱 좋겠지만 원격으로도 매일 학생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가정에서 마음공부, 일상생활, 학습활동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교과가 반드시 최소 매주 1시간 이상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콘텐츠를 제공할 때도 학교 및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담당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로 수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