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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수도권 방역조치 ‘완화’… 용인, 공공시설 운영 재개

수도권 코로나19 진정세 ‘판단’… 전시·체육시설 운영 ‘허용’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유지’… PC방·학원 등은 지자체 ‘판단

[용인신문] 정부가 수도권 내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운영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정부가 이 지역에 적용했던 ‘강화된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공공시설들은 지난 20일부터 입장 인원 제한 및 마스크 착용의무 등의 방역수칙 준수 조건 하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용인시도 정부발표와 함께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로 임시 휴관했던 도서관·복지관·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2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내 공공시설들은 지난 5월 29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다만 좁은 공간에 다수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위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야 하며, 입장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공공시설과 달리 감염위험이 높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곳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와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된다.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대상이었지만 고위험시설에는 속하지 않는 PC방, 300인 미만 소형학원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의무화 여부는 각 지자체가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운영 재개 시설에 대해 안전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지 방역 조치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정방안에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전국적인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 용인, 공공시설 정원 30%~50% 입장제한 ‘운영’

용인시도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위기로 임시 휴관했던 도서관·복지관·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페이스북 대화를 통해 “방역 등 사전준비를 완료해 오늘 오후 1시부터 관내 도서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1194개 공공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무더위까지 시작되면서 외부활동이 어려운 노인들이 시원한 쉴 곳을 요구하는 데다, 장애인의 가정 돌봄 부담도 가중돼 복지시설 가동이 시급한 상황임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용인시박물관과 288개 실내·외 체육시설, 처인·기흥 장애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852개 경로당 등을 먼저 개방했다.

 

이후 지난 21일에는 17개 도서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농촌테마파크 운영을 재개했고, 미르스타디움에 있는 어린이 상상의 숲은 25일 문을 열었다. 3개구 노인복지관은 오는 8월 3일 차례로 문을 연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모든 시설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는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도서관을 포함한 박물관,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해선 사전예약을 받거나 정원의 30%~50%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는 경로당의 경우 방역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방역 여부가 확인된 경로당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도록 했다. 최대 이용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식사 등 공동 참여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는다.

 

백 시장은 “자칫 방심한 사이 감염자가 늘어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가면 시설의 운영을 다시 중단하는 해야 하는 만큼 모든 이용자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운영이 재개된 용인중앙도서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