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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사람 용인愛

용인공영터미널, 정치 문제인가 시민 문제인가?

유경석 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 회장

 

[용인신문] 용인공영터미널 문제로 처인구가 뒤숭숭하다. 기존 터미널을 현 위치에 재건축하겠다는 용인시 입장 때문이다. 과연 시민들과 처인구민의 의견이 반영되었는지 먼저 묻고 싶다. 혹여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감정적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도 말이다.

 

1960년 생인 내 어릴적 기억 속 용인터미널은 기차역(수여선) 언저리였던 현 처인구청 앞쪽(합승 버스정류장)에 있었다. 이후 김량장동 술막다리 일원과 현재의 위치를 오가며 몇 차례 이동이 있었다. 그러다가 현재의 터미널은 1992년 지금 위치에 자리 잡았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이 용인의 첫 관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끄럽다고 입을 모은다. 인근 주변 도시는 물론 지방 군소도시 터미널과 비교해도 매우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한다던 터미널 문제가 한동안 뜸했었다. 그런데 별안간 종합운동장을 공원으로 만들고, 터미널을 그 자리에 증축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 발표가 지금 왜 나오는 걸까, 터미널이야 이전이든 증축이든 필요하다고 치자. 그런데 종합운동장을 무슨 ‘용인센트럴파크’로 공원화 한다는 건 더 뜬금없는 소리 아닌가. 금싸라기 같은 자리를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발표를 하는 과정에 과연 처인구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 시에 묻고 싶다. 필자는 용인토박이로서 지역주민 정서와는 전혀 배치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용인센트럴파크’가 터미널 이전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면 이 또한 넌센스가 아닐까? 차라리 SK하이닉스와 도시광역화를 염두해 두고, 20~30년 앞을 내다보고 터미널을 외곽으로 검토한다던가, 아니면 구청을 비롯한 행정과 연계된 계획이었다면 얼마든지 수긍하겠다. 터미널을 현 위치에 증축하는 것도 의아스러운데 종합운동장을 공원화한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고 답답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 혹여 터미널 이전을 막기 위한 방안이었다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지금도 원삼이나 백암 이동 또는 남사에서도 버스를 타고 오일장을 보러 오는 어르신들이 많다. 하지만 장이 서는 중앙시장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다. 필자가 듣기로 종합운동장 부지에 터미널 이전을 검토했던 이유는 경전철과의 연계성은 물론 중앙시장과의 연결(지하화) 등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와 관공서와 공공기관 이전 방안까지도 계획했던 것으로 안다.

 

용인시 행정은 시 면적의 70%가 넘고, 인구가 30만 명에 이르는 처인구를 더 이상 처진구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지 않도록 홀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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