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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백군기 시장 "처인구 밑그림 다시 그리겠다"

“처인구청‧공용버스터미널 등 공공시설 재배치 용역 할 것”
지금 실행 못하면 또 헛 구호… 처인구 종합계획 수립 ‘의지’

[용인신문] 용인시가 처인구 도시계획 밑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는 공공기관 재배치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최근 (가칭)용인센트럴파트 조성 계획을 발표한 종합운동장 부지를 포함한 처인구 지역 내 시유지에 처인구청과 처인구보건소, 중앙도서관 등 처인구 내 공공시설들의 적정 부지를 검토하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인구 지역 내에서 민민갈등 양상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공용버스터미널 이전문제’도 관련 용역을 통해 적합지를 찾아 이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삼면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처인구 구도심 내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 이전 및 신축 등이 필요한 노후(신규)공공시설 건설 등을 총 망라한 용역을 통해 처인구 미래 100년 밑그림을 다시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지난 21일 용인신문 창간 28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두 담아낸 용역을 통해 처인구 공공시설 재배치 및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재 T/F팀을 구성중이고, 내년도에 관련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배치 대상에 포함되는 공공시설은 구청사와 문화예술시설, 도시공사, 시정연구원 등은 물론, 최근 논란이 일었던 공용버스터미널까지 포함된다”며 “각 기관의 역할과 적합지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미래 처인구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도시환경 개선과 구도심 슬럼화 방지 등을 위해 처인구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처인구 지역사회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공공기관 재배치 문제를 실행단계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노후시설인 처인구청과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등은 역대 시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당선 후 찬반여론 등을 의식해 실행되지 못했다.

 

백 시장은 “SK반도체 클러스터와 서부권 플랫폼시티 등 용인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처인구 구도심 발전에 대한 계획”이라며 “처인구 지역에 대한 공공시설 문제는 지금부터 실행하지 않으면 또 다시 헛구호로 남게 된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백 시장은 내년 중 시민 여론수렴을 포함한 용역을 진행한 뒤, 최대한 행정절차를 앞당겨 임기 내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도시계획 시설결정 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된 용역결과는 오는 2022년 민선8기 시작과 함께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놓을 것”이라며 “그동안 정치인들의 선거용 구호로만 이용돼 오던 관습을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