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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코로나에 조류독감까지… 백암 청미천 방역비상

용인시, 백암·원삼면 일대 가금류 240여만 마리 이동제한 조치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백암면 일대 청미천에서 지난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확진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 달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대 이후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농식품부 방역당국은 용인지역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운영 중단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내렸다.

 

시와 정부당국은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지역을 방역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출입통제와 소독,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시에 따르면 백암면과 원삼면 일대 가금류 사육농가 39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들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239만3000여수로, 오는 17일까지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대상은 산란계 농가 10곳, 종계농가 5곳, 육계농가 20곳, 토종닭 농가 2곳 등이다.

 

시는 또 가금류 사육농가 86곳과 축산차량 594대를 대상으로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방역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통제 인력과 차량을 동원해 바이러스 검출 인근 도로와 축산농가 주변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농가 임상 예찰, AI 간이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 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백암면 일대 가금류 농가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