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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호숫가 걸으면 가슴까지 물든다

[용인신문]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증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후 벌써 세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유례없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마음 놓고 외출이나 여행을 즐기지 못해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유독 올 가을 단풍을 보며 감탄하곤 한다. 한결같이 무르익은 가을, 알록달록 단풍이 가득한 만추를 보면 전염병으로 피곤해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용인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늦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용인지역 걷고 싶은 길을 소개한다.<편집자주>

 

* 기흥호수공원

과거 용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정도가 전부였다. 서울시의 98%에 달하는 넓은 면적, 전체 면적의 65%에 달하는 산림규모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을 갖춘 도시지만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자연환경을 살리지 못한 아파트 숲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현재는 경안천 및 탄천 변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길과 한남정맥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청년 김대건 길 등이 만들어지며 또 다른 관광 컨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그중 가장 ‘핫’한 곳이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이다. 기흥저수지는 농업을 목적으로 축조된 총저수량 1165만 9000톤, 면적 1226ha의 저수지이다. 정식명칭은 신갈저수지지만, 기흥 호수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기흥저수지와 혼용하고 있다.

 

당초 기흥저수지는 수질악화에 따른 악취와 녹조현상으로 지역주민들은 물론, 관리주체인 농업기반공사까지 골머리를 썩게 만들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용인시에서 추진했던 기흥저수지 공원화 사업에 대통령 공약사업까지 막바지에 다다르며 용인을 대표하는 ‘명품 산책로’가 됐다.

 

* 기흥호수공원 한바퀴 도는데 2시간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은 용인지역에서 가장 긴 단일 코스 산책로다. 약 10여Km 전후로 연결된 둘레길은 몇 개의 코스로 연결되어 있다. 한번 진입하면, 끝까지 한 바퀴를 다 돌아 나와야하기 때문에 어설픈 도전은 쉽지 않다. 물론 되돌아나와도 되지만 돌아나갈 길이 더 멀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발점은 기흥호수공원에 있는 조정경기장 옆 주차장이다. 이곳은 대중교통으로 오면 좋겠지만, 여유치 않을 경우 자가용도 괜찮다.

 

저수지를 한 바퀴만 돌면 최소한 2시간이 넘는다. 여유 있게 걷다보면 2시간 반에서 3시간도 걸린다. 안내판에 소개된 긴코스를 보면 4시간까지 걸린다. 등산을 좋아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다 싶은 사람은 매미산 정상까지 다녀와도 좋다.

 

기흥호수공원 산책로 안내 표지판에는 △A코스(도보 4시간:10Km) △B코스(도보 3시간:7.7Km) △C코스(도보 50분:1.4Km로 되어 있다. 개인차가 심하니 공식 안내판을 참고해도 좋겠다.

 

* 날씨에 따라 다양한 얼굴의 호수

호수공원 둘레길은 연결만 되었을 뿐, 아직까지는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하다. 출발점인 조정경기장 인근에 매점과 식당, 화장실이 있다.

 

당초 산책로는 저수지 한쪽 부분은 산길을 걸어야 했지만, 이제 물가로 길을 만들어 더욱 운치 있게 변했다. ‘숲속’과 물가 데크를 함께 경험하는 색다른 맛이 있다.

 

저수지 건너편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용서고속도로 아래쪽에 수중다리도 만들어져 있다. 몇 차례 시행착오 끝에 개방한 수중다리는 지루해질 때 쯤 만나는 약간의 출렁거림 때문인지, 설레임까지 생겨 기분 전환이 된다.

 

날씨에 따라, 또 시간에 따라 저수지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해 사색의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 반려견놀이터 ‧도시숲 ‘조성’ … 도심속 힐링공간

올해 7월에는 호수공원 내 기존 생태학습장을 리모델링해 생태숲이 조성됐다. 반려견 놀이터와 인접해 조성된 생태숲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도시숲으로 리모델링을 한 곳은 2만4417㎡의 기존 기흥호수공원 생태학습장 가운데 반려동물 놀이터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부지 등을 제외한 구간이다.

 

시는 시설이 노후된 생태학습장을 없애고 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잔디광장과 황토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또 느티나무와 소나무, 회양목 등 21종의 나무 2600여 그루를 심어 호수공원과 어우러지는 녹색공간을 마련했다. 기흥호수공원 내 또 다른 명소가 마련된 셈이다.

 

*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 내년 준공예정

기흥저수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오던 수질문제는 이제 옛말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질개선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경기도 8대 공약의 하나로 기흥호수를 도심 속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현재 기흥저수지는 용인시와 농어촌공사가 협약을 맺고, 저수지 안팎의 공사비를 분담해 막바지 수질개선사업과 공원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질은 연평균 ‘약간 나쁨’등급인 4급에서 농업용수 이상인 3등급으로 개선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준설하고, 용인시는 준설토를 이용해 인공섬을 만들어 그 위에 공원 조성계획도 밝힌바 있다.

 

수도권 남부 300만 시민의 휴식공간을 위해 순환산책로와 수변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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