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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코로나 19, 연말연시 일주일 새 200명 ‘확진’

3일 하루 56명 발생 최고치 '경신'… 수지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백군기 시장 “수지 산성교회 방문시민, 코로나 검사 받아달라” 당부

[용인신문] 용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초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27일부터 4일 0시 현재까지 총 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수지지역 내 교회발 집단감염을 비롯해 가족 간 감염 등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며 확진세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새해 연휴기간에는 총 1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56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최고 수치다.

용인지역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달 28일 17명을 시작으로 29일 27명, 30일 32명, 31일 18명, 1일 19명, 2일 31명, 3일 56명 등이다.

 

연초 확진자 급증의 원인은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산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교회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인과 가족, 부설학교 관계자는 총 7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용인시민은 68명이며, 용인 외 지역 시민은 10명이다.

 

시에 따르면 산성교회는 지난달 29일 부목사 A씨가 처음 확진된 이후 A씨의 가족 3명과 목사 부부, 교인, 교회 부설 학교 학생과 교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돼 왔다.

 

시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이 1000명 이상인 점을 감안, 추가적인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교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13일부터 올 1월 1일 해당 교회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한 교회에서 50명 넘게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해 8월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 이후 두 번째다.

 

시는 이 교회 책임자와 종사자, 이용자 등에 대해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행정명령 위반 땐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수지산성교회 집단감염 관련 소식을 전하며 “12월 13일부터 1월 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신자들은 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4일 0시 현재 용인지역 확진자는 총 1223명으로, 이중 지역 내 확진자는 110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