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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원삼농협 하나로마트, 지난해 매출 100억 달성

NH농협중앙회장 명의 달성탑 수상

원삼농협하나로마트 매출 100억 원 달성탑 전수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좌측 원삼농협 오태환 조합장과 우측 용인시지부 이의도 지부장이 나란히 섰다)

 

로컬푸드 직매장도 운영 ‘윈윈’
주민·조합원 사랑 받는 공간

 

[용인신문] 지난 2017년 9월 22일 영업을 시작한 원삼농협(조합장 오태환)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직매장이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 지난 10일 원삼농협에서 이의도 NH농협 용인시지부장으로부터 NH농협중앙회장 명의의 달성탑을 전수 받았다.

 

신축 이전에는 본점 지하의 좁은 매장에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며 다양한 물건을 구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비나 눈이 올 때면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마트 이용 손님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당시 기존 경제사업장 터에 신축한 지상 3층 건물은 연면적 2200㎡로 1층의 약 900㎡를 마트로 설계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층간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또 상품 종류별로 코너를 마련한 뒤 이용 손님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하나의 코너를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할애하면서 농촌농협 하나로마트로써의 특징을 살렸다. 원삼면에서 작은 규모라도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라면 생산물의 양에 관계없이 판매가 가능하도록 배려했고, 농작물을 제공하는 농가가 원하는 금액에 판매할 수 있게 했다.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에는 농협 역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으로 나뉜다. 도시농협에서는 주로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반면 농촌농협에서는 소비자보다는 생산자들이 만족하는 사업을 위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용인지역 농가의 생산품이면 ‘로컬푸드 교육을 이수한 조합원에 한해서’ 지역 불문 10개 농협 하나로마트 어디서든지 판매할 수 있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이 없는 지역에서는 따로 교육받을 수 있는 명분이 없었다. 이에 원삼농협은 지역에서 로컬푸드를 생산하는 소규모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을 위한 농협이 되고자 로컬푸드 직매장을 신설했다.

 

드디어 원삼지역 농가들은 로컬푸드 납품을 위해 안전성이나 포장법 등 꼭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고 교육을 이수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을 망라한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적은 농산물이라도 매장에 나올 수 있고 그런 상품을 모아 도시농협으로 수송해야하는 원삼농협 입장에서는 전담 차량은 물론 전담 기사까지 갖춰야 했기에 수익보다 지출이 많음을 알면서도 감수해야 했다. 농촌 농협으로써 지역 농민들에 대한 도리를 생각했던 것.

 

결국 로컬푸드직매장 코너를 신설하면서 원삼농협이 대부분 소규모인 원삼지역 170여 농가의 농산물에 대한 도시진출 전진기지 겸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런 정성이 통했는지 원삼농협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매장은 개점 3년만인 2020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주민과 조합원들에게 사랑을 받는 지역마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오태환 조합장은 “항상 하나로마트를 애용해주는 지역주민과 신선한 로컬푸드를 공급해주는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철 농산물로 신선 및 풍성하게 운영해 지역주민과 농업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원삼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삼농협은 현재 하나로마트 본점과 원일점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100억 원 매출 달성 기념으로 이달 말부터 특판행사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