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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국 최초 친환경농법으로 키운 양대파 ‘출하’

수매 부적합 양파 활용… 농가소득 증대 ‘기대’

[용인신문] 용인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양대파가 출하됐다.

 

양대파는 뿌리는 양파, 줄기와 잎은 파처럼 생긴 채소로, 다 자란 양파를 땅속에 심고 잎이 자라도록 대파와 쪽파 중간 형태로 키운 것이다.

 

향과 맛은 양파와 비슷하고 식감은 대파보다 부드러워 파채와 구이용으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6월 양대파 재배 특허권을 가진 충남 예산군의 청년농업인 김도혜씨와 협약을 맺고 처인구 백암면의 4개 농가 2500㎡에서 친환경 양대파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이은병씨가 키운 40일 된 양대파 1t이 지난 7일 처음으로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출하됐다.

 

전국 양대파 재배농가 가운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출하한 곳은 용인시가 처음이다.

 

양대파 시범재배 성공으로 그동안 농산물유통센터(APC)에 납품 후 남는 양파 처리로 골머리를 앓던 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의 경우 무게 250g을 넘지 못하면 수매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폐기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돼 농가 부담이 적지 않았다.

 

용인지역에서는 24개 농가가 연간 300t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지만, 190t가량만 수매되고 나머지 기준에 미달하는 양파는 버려지거나 양파즙 용도로 활용됐다.

 

이날 양대파 첫 출하 기념식이 열린 이은병 씨 농가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마트 에브리데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대파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결과가 빛을 발하게 됐다”며 “시는 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는 등 농업 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첫 출하된 친환경 양대파 농장을 찾은 용인시 관계자와 농민, 이마트 에브리데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