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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백련지첩’ 발간… 600여년전 백련지를 되살리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의 최사위 효 상징… 전주최씨평도공파종중 책 펴내

 

 

[용인신문] 기흥구 공세동 백련지와 얽힌 효자 최사위의 전설을 증명하는 백련지첩이 전주최씨평도공파종중에서 번역 발간됐다. 백련지는  최사위 묘 아래에 소재한 흰 연꽃 연못이다.

 

그간 최사위의 효를 상징하는 백련지가 전설로 알려져 왔으나 이를 증명하는 백련지첩이 1855년에 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홍수로 무너져 내린 백련지를 보수한 기념으로 전국 선비들이 백련지 옆 정자에 모여 시를 짓고, 전국의 선비들로부터도 시를 받아 3년에 걸쳐 최사위의 효와 백련지를 노래한 한시를 모아 묶은 한시집이다.

 

백련지의 흰 연꽃은 누군가가 심지 않았음에도 최사위의 효심으로 피어나 연못을 뒤덮었다고 전설처럼 전해져왔다.

 

최사위는 청백리이며 효자였던 평도공 최유경의 장남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있듯 부친을 닮아 평소 효성이 지극했다.

 

최사위는 부친 최유경 사후에는 기흥구 공세동 자봉산 자락에 장사지내고 그 옆에 여막을 짓고서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 그러던 중 어느 해에 몹시 가뭄이 들어 묘역의 풀이 메마르자 산 아래에 작은 웅덩이를 파고 손수 그 물을 길어다가 묘역에 뿌리니 가뭄 중에도 묘역에 초록색 풀이 무성했다.

 

최사위의 효심에 감동한 듯 웅덩이에서는 어느새 하얀 연꽃이 피어나 웅덩이를 덮었고, 후손들은 이곳에 연못을 만들어 이를 백년지라고 불렀다.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의 일이니 백련지는 효가 깃든 문화재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최유경은 고려 공민왕11(1326)~조선 세종31(1449)의 문신으로 청백리이자 효자였다. 세종이 최유경을 효자로 표창하고 정문을 내렸다. 청주 출신 최유경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 충북 진천 땅으로 낙향해 살면서 장남 최사위의 극진한 효도를 받으며 여생을 마무리 했다. 최사위는 부친 사후 임금에게 하사받은 용인 기흥 공세동에 장사지냈다.

 

최사위는 시묘살이를 마친 후 자손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시묘살이했던 여막 자리에 묻어달라고 했다. 자손들이 유언에 따라 최사위 사후에 그 자리에 묘를 썼다.

 

최사위는 살아생전에는 진천 땅에서 부친에게 효를 다했고, 사후에는 용인땅에서 죽어서까지 부친의 넋을 모시고자 했던 효자다. 생거친천 사거용인의 유래가 이로부터 비롯됐다는 논문이 용인문화원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생거진천과 사거용인의 전해지는 이야기와 이곳 백련지와 지금은 사라진 정자를 복원한다면 용인의 효와 관련한 이야기거리가 풍성해 질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주최씨 후손들은 오는 10월 15일 이같은 내용을 기리는 어린이 백일장과 글짓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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