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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도체전 성화봉송, 용인의 역사·문화·미래 담는다

처인성서 채화 38개 읍면동 순회
봉송주자 330명 이틀간 시내 질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관계자들이 성화봉송 행사 준비 사항을 검토하는 장면

 

[용인신문]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못지 않게 용인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담은 성화봉송이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이 오는 25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24~25일 성화봉송이 전개된다. 용인에서 열리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주제는 'The amazing future(놀라운 미래)'다.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의 테마는 'Shinning tomorrow(빛나는 내일)'이다. 대회는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성화는 용인의 상징인 처인성에서 채화되며 330명의 봉송 주자들이 이틀간 용인시내 38개 읍면동을 순회한다. 24일 첫 구간은 처인성~사장터로 고려시대 무장이 말을 타고 시작한다. 이어 남사,이동, 원삼, 백암, 양지, 모현, 포곡, 유림·동부·중앙·역북·삼가·상하·동백3·동백1·동백2동 구간을 이동한 후 용인시청에 머문다.

 

개회식 당일인 25일에는 성화가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기흥 호수공원으로 이동한 후 보트로 갈아타 6명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조정 선수들이 노를 저어 호수 건너편으로 성화를 옮긴다. 이어 서농동을 시작으로 기흥구와 수지구를 순회한 성화는 저녁 7시 무렵 주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도착,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한편, 봉송구간마다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4일,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부터 시청까지 800여년 전 대몽항전에서 승리한 처인성 승첩 퍼레이드를 펼치며 무예팀의 시범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시청에서는 용인시 향토무형문화재 할미성농악보존회의 할미성 농악이 시연된다.

 

25일 한국민속촌 출입문 앞에서는 '사또'가 '포졸'들과 함께 성화를 나르며, 보정동에서는 성화 봉송 축하 난타공연이 진행된다. 성화가 지나는 동네마다 시민들이 풍물놀이와 카드섹션, 화훼 전시 등을 펼친다.

 

개막식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 무대는 반도체 콘셉트다. 전면에 설치된 LED 스크린과 양 옆 와이드 LED 스크린에 반도체 회로기판의 모습을 비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이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무대 곳곳에 숨겨진 특수 장치와 웅장한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기도체육대회 68주년을 상징하는 숫자가 대북 공연과 함께 카운트 다운되면서 본격적인 개회식이 시작된다. 이어 선수단 입장, 가수 에일리와 함께 하는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 개회선언과 대회기 게양, 이날치밴드와 엠비규어스의 퍼포먼스에 이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회사 등이 진행된다. 선수대표와 심판대표 선서 이후 용인미르스타디움 양쪽 문에서 두 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입장해 두 성화를 합화,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가 성화 점화를 위해 주무대로 향한다.

 

최종 주자가 화반에 점화를 하면 경기도민의 염원을 담은 미래 도약의 불꽃이 화반에 얹힌 채 공중으로 떠오른다. 성화는 다시 로켓에 실려 성화대로 안착,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리며 이틀간 메인 스타디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