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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화폭 가득 '식물의 향연'… 작품 35점 선보여

꽃누르미 윤자희 작가 개인전 '꽃길에 서다'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열려

 

[용인신문] 꽃누르미 윤자희 작가의 개인전 ‘꽃길에서다’가 2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 전시관에서 열린다.

 

현재 꽃누르미마을 대표로 있으면서 작품 활동과 예술 확산에 열정을 바치고 있는 윤 작가는 꽃누르미와 인연을 맺은 지 25년이 됐다. 그동안 (사)한국꽃누르미협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수많은 국내외 전시 및 공모전 수상 등 꽃누르미 예술 활동과 확산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성 짙은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대한 식물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해 편안한 감동과 위안을 주는 꽃누르미(압화)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작은 풀꽃에서 느끼는 위안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커다란 선물이아닐 수 없습니다. 개구장이 어린시절, 고향인 고림동 들판을 가르며 뛰어놀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연구했습니다. 고향마을의 산과 들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작품에 투영됨을 느끼곤 하죠.”

 

이번 전시회에서 작은 풀꽃, 나무껍질이 숲이 되고 화사한 꽃다발이 되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꽃누르미’는 길가의 작은 꽃, 무심코 지나는 작은 풀잎을 비롯해 절화, 낙엽 등을 그대로 눌러 말린 후 액자나 일반 생활용품을 응용해 광범위 하게 표현하는 신비한 꽃 예술이다.

 

꽃누르미는 식물을 평면적으로 눌러 건조한 꽃이지만, 작가의 손을 통해 식물체에 새로운 생명력이 깃드는 예술성을 겸비한 조형예술로 태어난다. 다양한 생활용품 및 장식품으로 자연 본연의 느낌을 살린 작품과 회화적인 작품 등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 작가는 꽃꽂이를 배우면서 꽃누르미를 시작했다.

 

“결혼 이듬해인 1988년 꽃꽂이 입문을 시작으로 꽃누루미와 인연을 맺게 됐어요. 꽃은 기쁠 때나 슬플 때, 감사한 일이 있을 때, 항상 제 곁에서 삶의 원동력이 돼주고 있습니다. 자연을 닮아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견 없이 살고자 했던 제게 꽃은 언제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됐습니다. 이제 60이 넘은 어른이 되고 보니 꽃길에 들어서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만큼 오면서 수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사랑하며 살아왔습니다. 꽃잎과 나뭇잎으로 그려진 꽃누르미가 오늘 하루 편안한 위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꽃길에 들어서서 스스로 위안을 받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공감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행복했다"고 이야기 하는 윤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경희대 대학원 조형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고양시압화공예대전 우수상을 비롯 2010년 미술과비평1000인전 참가, 2009년 대한민국현대르네상스초대전을 비롯해 (사)한국꽃누르미협회 회원전 27회 참가, 국제교류전 다수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사)한국꽃누르미협회교육이사, (사)한국꽃예술작가협회하은회장 등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