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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624호

□ 세무서 개청식은 짜고 친 고스톱(?)
지난 3일 열린 용인세무서 개청식이 이정문 용인시장과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채 우제창 국회의원과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에게만 축사의 기회를 줘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이날 축사에 나섰던 남궁 총장은 “지난달 말 지역은 언급 못하지만 출마를 위해 국회사무총장직을 사퇴해 축사를 못하니 대신 신상발언을 해야할 것 같다”며 그간 용인시장 출마설에 대해 분분했던 자신의 행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
행사 직후 진행된 다과회에서도 사회자가 남궁 총장의 축배로 끝을 내려하자 참석했던 인사가 이우현 의장의 건배를 제의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
이에 참석자들은 “용인시에 문을 열게된 정부기관의 행사에 시장과 의장을 배제한 채 민간인인 남궁 총장에게만 축사의 기회를 준 것은 세무서가 아직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여당에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지닌채 진행됐다”고 비난.
이와관련 세무서 관계자는 “워낙 지역 기관장들이 많이 참석한 행사여서 처음부터 시장이나 의장에 대한 축사는 계획에 없었다”며 “남궁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도 오늘 알았을 뿐 특정후회?지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
그러나 동수원세무서 민원실이 위치해 있던 역북동 사무실에 남궁 전 총장의 선거캠프가 차려지자 모두들 “짜고 친 고스톱이구만…”이라고 한마디씩. <우한아 odnoko@yonginnews.com>

□ ‘브리핑 룸’은 신파극 공연중(?)
민심을 웃고 울게 했던 우리 어머니 시대의 신파극.
요즘 문화행정복지타운 브리핑 룸에서는 정치인들의 신파극이 자주 공연되고 있다.
5·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브리핑 룸을 이용해 정치인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한나라당 시장 공천에서 낙천한 후보들의 기자회견은 한나라당 공천의 부당함을 알리고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열렸다. 같은날 당을 탈당한다며 눈물을 머금고 기자회견을 한 김순경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무소속 연대는 물론 한나라당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분노를 표출.
또한 지난 6일에는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시장출마 선언과 관련해 이우현 용인시의회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며 한나라당 용인갑·을지구 운영위원단은 한선교 국회의원(용인 을)의 사퇴를 촉구했다. 선거를 앞 두고 시청 브리핑 룸은 정치인들의 눈물과 한숨, 분노(?)로 쉴틈이 없다.
이를 지켜 본 한 시민은 “인생 역전…. 배신…. 분노…. 신파극이 따로 없네…. 정치 코메디인가? 영화보다 재밌군”이라며 쓴소리.
<김미숙 kiss1204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