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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_633호

□ 6월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은 월드컵이 열리는 달이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6월은 지난날의 과오로 전 국민이 가슴아파했던 달이었다.
승리를 기원하며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호국 보훈의 달의 의미가 잊혀지고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 TV를 켜도 신문을 보아도 얼마 남지 않은 6·25에 관한 이야기는 찾아 볼 수 없고 젊은이들은 충열의 얼을 기리는 현충탑 공원을 잔디가 깔린 놀이터쯤으로 생각한다.
지난달 18일 현충탑이 세워진 곳에는 고국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꽃다발 대신 지난밤 누군가 먹다버린 소주병이 나돌고 있었다.
이를 접한 한 어르신 “세계가 하나 되고 고국의 위상을 알리는 월드컵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좋지만 지금의 우리는 전쟁터에서 수없이 죽어간 선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라며 “그 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
<김미숙 kiss1204h@yonginnews.com>

□ 봇물 터진 행사에 바쁘다 바빠~
5·31 지방선거로 인해 발목이 묶여있던 각종 행사들이 제철 만난 고기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각종 문화행사와 해마다 고정적으로 진행되어오던 예술행사, 체육행사는 물론 수 많은 단체들이 그간 미루어왔던 행사들을 진행하느라 현직 기관장들은 물론 새롭게 당선된 당선자들은 정신없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시민들도 갑작스레 늘어난 문화행사에 어는 공연을 보아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나마 공연이 있는 것을 알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대부분이 미흡한 홍보로 공연이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
이에 시민들은 “봇물 터지듯 늘어난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야 좋겠지만 미뤄둔 숙제 대충 해치우듯 치러버리는 것은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며 쓴소리.
<우한아 odnoko@yonginnews.com>

□ 2002년 대한민국이 그리운 이유?
지난 13일 ‘2006독일월드컵’ 한국과 토고의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토고를 2:1로 역전, 첫 승을 올렸다.
같은 시각 전국에서는 250만명의 국민들이 길거리 응원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에서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행정타운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러나 시민들의 열기 속에 우리의 도덕성은 어디로 갔는지 지난 2002년 외국의 언론들도 격찬했던 우리의 성숙한 응원문화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응원이 끝난 뒤 시민들이 모두 떠난 행정타운에?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환호하며 버린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것. 이 뿐 아니라 어린아이와 학생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 맥주를 취하도록 마시는 사람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를 본 한 시민 “2002년이 그리운 게 4강을 이룬 것만이 아니군”이라며 한마디.
<박홍섭 park790425@yong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