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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642호

□ 종교활동실=기독교 동아리 방?
용인시가 직원들의 동아리활동 지원을 명목으로 시청사 내에 종교활동실을 설치해 논란.
시는 최근 시 청사 4층에 종교활동실 3곳을 설치, 오는 9월부터 활용한다는 계획을 발표. 그러나 현재 시에 등록된 직장 동아리 총 11개 중 종교 동아리는 기독교 선교회 단 한곳이라는 것.
이에 따라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시는 “회원수가 가장 많은 동아리를 기준으로 동아리방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회원 수는 축구동아리가 가장 많다는 것.

□ 종교 단체가 무서워서?
지난 15일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5회 할미성 대동굿 예술제가 우여곡절 끝에 개최됐다.
산신거리, 동자거리 등 열 두 거리굿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시장 및 시의회 의장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행사 개최 수 일 전부터 특정 종교단체 등이 시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이비 마귀 놀음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과도 무관하지 않았다는 것.

□ 통학권 Vs 불법점거
지난 22일 기흥구 보정동 성호샤인힐즈 주민들이 시장실을 점거하고 통학로 개설을 촉구했다.
이날 시장실을 기습한 시위대는 여느 시위대와는 틀리게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자신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안전한 통학권을 상실한 채 위험한 산길을 통해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 콩나물 시루같은 셔틀버스를 타고 다니며 안전사고에 언제나 노출돼 있는 아이들이었다.
시장실이 시위대에 점거됐다는 소식을 듣고 출동한 용인경찰서 관계자들은 연신 “시장의 개인집무실을 무단점거한 것은 불법이라며 자진 해산하라” 고 종용했고, 결국 “공권력을 투입해 모두 연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를 들은 시위대는 “2년 동안 무시된 어린아이들의 통학권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비어있는 시장 집무실을 점거한 것이 더 중요하냐”며 “연행해야 할 사람들은 자신의 직무를 유기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격앙된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