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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 ‘세계 최고…’용인시 70년대로 돌아가다

서정석 시장이 취임한 후 용인시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는 ‘세계최고 선진용인’이다.

고심 끝에 결정한 시정방침인 만큼 용인시는 최근 용인 나들목 부근과 통일공원 앞에 아치형 대형간판을 설치, 새로운 시정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 대형 아치간판을 본 시민들과 외부지역민들은 간판을 본 순간 70년대 거리를 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절로 든다.

바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70년대의 촌스러운 하늘색 바탕에 진녹색 글씨로 씌어진 ‘세계최고 선진용인’ 간판과 맞부딪치기 때문.

이런 수준의 간판을 만들자고 몇천만원에 달하는 혈세를 지역업체도 아닌 화성시의 업체에 맞겼다니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시각디자인 전문가인 한 교수는 “글자나 색상은 60~70년대에 직접 손으로 제작하던 간판과 흡사하다”며 “직접 작도한 글자에서는 조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혹평.

□ 구청 신축은 구청장 재량?

요즘 수지구청은 오세동 구청장의 취임 후 구청 신축 계획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 구청장은 지금의 구청 부지에 민자투자를 받아 20층 높이의 구청 건물을 신축하고 이 건물 종합병원 못지않은 보건소와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청을 신축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오 구청장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이런 의지를 반영 이번 주 중으로 한국자산관리공단에서 전체적인 계획을 잡아 수지구 관계자들에게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수지구의 청사 신축 계획을 놓고 이래 저래 말이 많다.

“다 쓰어져가는 처인구청은 어쩌고… 업무실이 모자라 지하에서 구청업무를 보는 기흥구는 저쩌고…”

이에 오 구청장은 “구청 신축은 구청장의 재량”이라고 일축.

□ 캔디와 홍길동?

최근 지역정가에서 ‘캔디’와 ‘홍길동’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유인 즉 이 두 단어로 현 지역 정가의 상황을 묘사할 수 있다는 것. 집행부와 의회 수장 모두 각각의 정치적 상황으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배경.

캔디의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다는 점’과 홍길동은 ‘호부호형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특정 정치인들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

이를 접한 시의원들은 “기형적인 정치 권력구조가 이끌어 낸 씁쓸한 표현”이라며 한마디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