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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676호

□ 서용인IC는 홍길동이 추진해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고질적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서용인 IC’를 설치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서용인IC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0일에 출범식을 가졌으며 이달초부터 서북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 죽전의 A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서용인 IC 개설을 위한 서명록’이 내걸렸다.
이미 3~4명이 서명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문제는 서명록 윗부분에 기재된 서용인IC추진위원회 회장 이름이 ‘홍길동’인 것.
이를 본 한 아파트 입주자는 “서용인 IC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홍길동과 같은 신출귀몰한 인물이 필요한가 보다”며 “홍길동 서명록이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지만 시민의 속을 후련히 풀어달라는 염원으로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마디.

□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
지난 1일부터 열리는 2007년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와 관련 용인시 측이 도의원들에게 내용 설명 없이 예산서만 이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용인지역 도의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용인시 도비지원 사업과 관련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 한다”는 내용과 함께 도로와 하천관련 예산 275억원에 대한 내역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고. 그러나 각 사업에 대한 설명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것. 그나마 이 메일로 받은 내용외의 도비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어느 부서에서 얼마의 예산을 신청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 도의원은 “동두천 등 다른 지자체는 예산확보를 위해 시장을 비롯한 국·과장들이 달려들어 로비를 하는데 용인시는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용인시의 재정이 너무 풍부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일침.
또 다른 도의원은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며 “공무원들이 예산을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한탄.

□ 옆 동네 산도 못 넘을 판(?)
지난달 30일 수지구 보정동의 경부고속도로변에서는 서용인 IC 개설을 촉구하는 추진위원회의 발족식이 있었다. 동백사랑, 수지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추진위원회는 발족식과 함께 서용인IC 개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용인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결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그러나 발족식 내내 보정동 일부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며 “서용인 IC가 보정동에 개설 되면 안된다”고 반발. 급기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한 주민이 시 관계자에게 전화해 “수지주민들이 원하는 거면 수지에 세워야지 왜 보정에다 세우냐”며 격하게 항의. 이에 한 시민은 “보정동에 개설한다고 결정난 것도 아닌데”라며 “산넘고 산이라더니 옆 동네 산도 못 넘을 판”이라고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