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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 저러쿵] 685호

정치판에 시달리는 ‘실내체육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인가
1조원 둘러싼 힘겨루기

□ 정치판에 시달리는 ‘실내체육관’

용인실내체육관이 정치행사 때문에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용인문화포럼 창립대회 대관을 허가했다. 그런데 지난 4월엔 우제창 의원이 관련된 통합신당 창당행사는 정치행사라는 이유로 행사 5일전 돌연 허가 취소를 내린바 있어 논란. 돌연 취소된 이번 창립대회는 행사 후에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 용인시 당원들을 대상으로 당원 교육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다고. 그런데 일부 언론과 지역정가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의식했는지 당 내부적으로 ‘강행과 취소’를 번복하다 결국 취소됐다는 후문. 이에 어느 정객 왈 “통합신당 창당행사 때 그냥 대관을 해줬으면 아무 고민이 없었을 텐데…역시 사람일이란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것 같다”면서 “어차피 우리나라의 대규모 정치행사는 체육관에서 하는데, 왜 유독 용인시만 법에도 없는 잣대를 들이대어 매를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고 비판.

□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인가

지난 13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된 시정답변 보충질의 시간. 서정석 시장과 지미연 의원이 단상에 마주섰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 그럼에도 시정질문 때 인신공격 논란이 있던 차라 긴장감이 팽배했다고. 둘 다 용인을 선거구에서 한선교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당선된 동지들로 지 의원은 서 시장이 당선자 시절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사이가 멀어졌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 그 배경이 무엇이냐며 정치적 해석이 분분. 지 의원과 서 시장은 보충질의를 통해 뼈있는 말펀지를 수차례 주고받아. 그러나 별 실리는 챙기지 못한 듯. 지 의원의 잇단 맹공에도 굴하지 않는 서 시장. 오히려 계속 부닥치는 이들의 질의답변을 보며, 공직자들은 ‘정잭질문’이 아닌 ‘정치적 질의’ 아니냐고 한마디 씩.

□ 1조원 둘러싼 힘겨루기

용인시 측이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인하 압력의 고삐를 더 바짝 죄는 가운데 1조원 가까운 기반시설부담금까지 시행사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자 시행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데. 실제 용인시는 현대건설의 상현동 힐스테이트에 대한 분양가자문위원회 권고안인 3.3㎡(평)당 1605만원을 내주지 않은 데 이어 3.3㎡당 15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제출한 GS건설의 성복 수지자이 2차에 대해서도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정석 시장이 수지 일대 신규 분양가를 3.3㎡당 1400만원 이하로 내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용인시는 동백지구 분양 때도 기반시설을 떠 넘기다가 분양가를 담합해 소비자 피해만 증폭시켰다”면서 “이번에 또 어떤 피해가 올지 모르겠다”며 또 다시 풍선효과만 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