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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689호

□ 박근혜 후보는 역전의 명수(?)

지난 19일 치러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선거 전 마지막 한 주 동안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측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 대결이 치열했다고.

지역의 한나라당 당원들에 따르면 새벽까지 양 진영의 우세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일쑤.

특히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상대적 열세로 알려졌던 박 후보 측의 경우 이 후보의 도곡동 땅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는 물론 ‘자체 분석결과 우위’라는 내용의 문자를 수도 없이 발송에 구설.

지역의 한나라당 대의원에 따르면 한 주 동안 매일같이 “박근혜 후보 드디어 역전”이라는 문자가 발송되기도.

한 대의원은 “일주일 내내 역전했다는 것은 대체 어떤 경우냐”며 한마디.

□ 이제 걸핏하면 주민소환제

최근 기흥구 일부 시민들이 이 지역 선거구의 선출직 지방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을 선언해 논란.

지난 17일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용인시가 건설 중인 신갈~수지간 도로의 고가차도 건설 반대 등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방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을 실시한다고 밝혀 논란.

이들은 “주민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지 못한 지방의원들에 대해 주민소환을 실시할 것”을 천명.

하지만 이 도로는 정부의 수도권 남부 광역도로망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돼 실질적으로 용인시에서는 건설 가부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다고.

이를 접한 시민들은 “내 주장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소환을 실시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한명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일침.

□ 지방의원은 주민과 공직자의 대화 촉매(?)

지난 17일 신갈~수지간 도로 시점부 연장구간의 고가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기흥구 영덕동청현마을 아파트 주민 20여명이 시장실로 항의 방문.

시민들은 뒤늦게 도착한 지방의원들에게 “기껏 뽑아 줬더니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은 전혀 알지 못하고 주민들과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며 “주민소환제를 실할 것”이라고 엄포.

잠시 후 담당 공무원이 도착하고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지만 의원들은 대화에 끼질 못하고 한쪽 구석에 모여 꿔다 논 보리자루처럼 구경만.

이를 본 한 공직자는 “처음에는 의원들에게 주민들과 대화가 없다고 주민소환제 운운 하더니 정작 의원들과는 변변한 대화가 없었다”며 “처음부터 담당공무원만 찾으면 될 것을 도의원과 시의원은 왜 찾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