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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03호

□ 행정감사 공무원 대기실이 두개인 이유
2007 용인시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지난 29일, 감사가 열리고 있는 시의회에 공무원 대기실 두 곳이 신설 돼 눈길.
시의회에 따르면 감사 첫 날, 예상보다 날카롭고 집요한 시의원들의 질의에 감사 시간이 길어지자 일찍부터 차례를 기다리던 많은 공직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다고.
한 곳의 대기실에 모인 이들은 시의원들의 예상 질문과 해결방안을 급조하면서도 각자 부서의 기밀(?)이 누설될 까 말을 아끼는 분위기. 특히 언론사 기자들과 의회 모니터단도 함께 모니터링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들의 눈치 보기는 더욱 심해졌다고.
밤늦은 시간까지 이 같은 상황이 진행된 다음날, 집행부 공직자들로부터 원성을 받은 시의회 측은 대기실을 두 곳으로 늘리고 언론인 등의 출입을 봉쇄.
이를 지켜본 한 언론인은 “업무를 보며 각 부서의 TV를 통해 모니터링 한 후 차례에 따라 시의회로 이동할 수 있음에도 굳이 대기실을 두 곳으로 늘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공직자들의 실태를 비난.

□ “감사원 감사 받으면서도 이런가”
지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2007 용인시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는 시의원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 눈길.
이유인 즉, 시 집행부 측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이 원인.
지난 29일 감사가 열린 시 교통과의 경우 당초 민원처리지연 건을 5건으로 보고했다가 다시 227건으로 변경하며 허위로 작성한 것이 발각돼 시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고.
또 용인지역의 버스정류장 현황 및 디자인의 경우 지난해 만들어 놓은 자료를 제출한 후 올 해 전수조사를 한 것처럼 위장했다가 적발돼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
이날 한 시의원은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도 이 같은 자료를 제출하느냐”며 시 공직자를 호되게 질타.
이를 본 또 다른 의원은 “인사 고가 및 처벌규정이 없어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라며 쓴 소리.

□ 이거 주객이 전도된 것 아냐?
최근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김민기 의원이 모 공무원에게 집행부 인사부서의 잦은 인사이동을 질책하기 위한 질문을 했다.
영문도 모른 채 단 몇 달 만에 이리저리 인사발령을 받았던 공무원 역시 시의원의 질문을 받으며 난감.
그런데 시의원의 집요한 질문에 해당 공무원도 역시 상식을 벗어난 집행부의 잦은 인사발령에 불만이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때 갑자기 오아무개 시의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며 해당 공무원에게 인사권자의 인사에 불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엄하게 질책.
이를 지켜보던 다른 공무원은 과연 질책하는 저분이 공무원인지, 시의원인지 알 수 없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