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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04

□ 보이스피싱은 퇴물 … 이젠 메시지 피싱 (?)
지난 6일 시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2008년도 예산 심의에 돌입한 시의원들에게 정체불명(?)의 문자메세지가 도착해 시끌.
시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심의 도중 시의원들에게 서로의 명의와 전화번호로 “3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니 박 아무개씨 계좌로 돈을 송금해 달라”며 계좌번호를 포함한 문자메세지가 수신됐다고.
예산심의 중이던 시의원들은 각자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시의원에게 “무슨일이냐”며 확인했지만 이들의 반응은 황당 그 자체.
A 의원의 경우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B 의원에게 “현찰로 빌려줄테니 은행으로 나가자”고 말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고.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문자메세지는 사회적 논란이 됐던 보이스 피싱의 아류작. 실제 호남지역 기초의원의 경우 이같은 문자메세지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
다행히 시의원들은 회기 중인 탓에 서로에게 확인할 수 있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 의원은 “날로 진화하는 범죄 수법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며 “보이스 피싱도 이제 사양산업”이라고 한마디.

□ 개발? 보존? 활용? 오리무중
지난 2005년 근대문화재 등록 신청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장욱진 고택이 이번에는 주변 아파트와 공원공사로 훼손위기에 처해있다고.
지난 2003년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던 고택은 2005년에도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또 무산된바 있다고. 최근에는 누군가 고택울타리를 부수고 대문에 페인트를 칠하는가하면 돌맹이가 날라들어 지붕이 부서지기까지 했다고.
이에 한 시민은 “장욱진은 20세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고택도 문화재적 가치가 분명한데도 용인시가 민원을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다른 지자체는 유명예술인을 끌어들이려 집까지 지어주고 유치를 하는 마당에 용인시는 있는 자원도 활용 못하는 이해 못할 행동을 하고 있다”며 한마디.

□ 그나마 미니스커트 안 입힌게 다행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처인구 (구)경찰서 앞과 GS마트 앞에서는 장날을 맞아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지원유세가 열렸다.
이날 민속장날을 맞아 지원연설에 나선 각 당 인사들은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지만 시민들은 추운 날씨 탓인지,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 탓인지 냉담한 반응.
장 구경에 나섰다가 이 광경을 본 어르신들의 경우 “유세차량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노래 등으로 귀가 멍멍하다”고 핀잔을 주기도.
일부 시민들은 율동 등으로 자원봉사에 나선 선거 운동원들을 보며 “추운날씨에 무슨 고생이냐”며 측은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 시민은 주부로 보이는 선거운동원들에게 “그나마 추운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히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