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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12호

□ 총선 기흥후보, 복잡한 선거운동
4.9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분구가 확실시되는 용인 기흥구 지역에 각 정당의 정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선거구 분구가 되지 않아 기존의 (갑),(을)선거구 선거관리 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
신흥선거구가 될 기흥구는 기존의 선거구에 각각 반씩 나뉘어진 상태라고. 현재 (갑),(을)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객들은 기흥구의 절반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해 원성.
실제 선거법에 따라 (갑)지역에 등록한 경우는 (구) 기흥읍 지역만, (을)지역에 등록한 경우는 (구) 구성면 지역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편법도 등장. 즉, (갑)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해 예비후보 홍보물을 배송한 후 후보직을 사퇴, (을) 지역에서 다시 후보등록을 하는 경우도 발생.
선관위 관계자는 이 같은 경우에 대해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울상. 이에 기흥구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들은 “한 표 한 표에 피가 마르는 후보들은 더 죽을 맛”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선거구가 획정되길 기대.

□ 카메라를 피하는 아나운서
총선을 앞두고 지난 주 한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사회를 맡은 모 방송국 여자 아나운서가 기자들의 카메라를 피하느라고 곤혹을 치렀다고. 이 아나운서는 개소식이 시작하기 전 몰려든 언론사의 카메라에 잔뜩 긴장하고 종이로 얼굴을 가리는가 하면 뒤돌아 연습을 하는 등 수상쩍은 행동을 일삼았다고.
결국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방송국에 휴가를 내고 사회를 보러왔는데 신문에 사회보는 모습이 나가면 징계를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사진은 내보내면 안된다”고 설명.
이에 한 참석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기자들이 오는 것도 당연하고 사회를 보다보면 사진에 찍히는 것도 당연한데 어쩌려고 이 먼 곳까지 사회를 보러 왔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 인수위 영어교육 강화 방안, 또 다른 한국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를 발표하자 여기저기서 경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영어과외를 받지 않아도 대학에 갈수 있도록하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것만으로도 외국인과 거침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인수위에서는 모든 학교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전대미문의 방안까지 내놓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갑작스럽게 취소하는 에피소드도 낳았는데.
시민들은 “인수위에서는 해외 유학 광풍의 원인을 영어교육 실패에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책은 해외 유학의 광풍과는 또 다른 하나의 한국병”이라고 비난.
시민단체는 “국가와 민족의 자긍심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나라의 백년 대계를 좌우할 교육 정책인 만큼 좀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