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7.4℃
  •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7.6℃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0.8℃
  • 맑음울산 24.2℃
  • 맑음광주 29.2℃
  • 맑음부산 23.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4℃
  • 맑음강화 23.2℃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8.0℃
  • 맑음강진군 29.2℃
  • 맑음경주시 30.9℃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이러쿵저러쿵717호

□ 중앙은 소망교회, 용인은 00교회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으로 일컬어지는 이명박 정부의 정부 요직 인사와 관련,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용인 정가에도 특정 교회 출신의 인사들이 속속 지역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 눈길.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처인구 00교회 집사 등 교인들이 체육회 가맹단체와 용인 문화포럼 등 소위 ‘실세그룹’으로 일컬어지는 조직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다고.
실제 지역정가에는 지난2월 치러진 용인신협 이사장 선거당시 이 교회 신도들이 버스를 이용, 조직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는 설도 무성. 뿐만 아니라 처인구 지역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도 이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고.
이에 한 정객은 “중앙은 소망교회, 용인은 00교회냐”며 “앞으로 이 교회 집사 등 교역자를 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한마디.

□ 무심코 던진 돌에 용인시가 죽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가 용인시청을 발칵 뒤집어 놨다고.
지난 12일 용인소재의 한 야전사령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방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티타임을 갖던 중 “새로 지은 용인시청이 서울시청보다 좋더라”라고 말한 뒤 “관청 건물은 너무 좋게 지으면 안된다. 민간 건물보다···”라고 한마디 하셨다는데. 이를 접한 각종 언론에서는 용인시청이 낭비성 호화청사라며 또다시 호들갑을 떨었다고. 이에 시 관계자는 “문화복지행정타운 전체를 시청으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호화롭다’는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당초 인구 120만명(현재 80만명)을 가정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만든 문화복지행정타운인데 계속 호화롭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고.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티타임 때 나온 한마디로 용인시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개구리가 된 격”이라며 한마디.

□ 한나라, 수지는 ‘당론’, 처인은 ‘인물론’
대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의 4.9총선 후보공천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내 당원들 사이에서도 공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
한나라당 당원들에 따르면 용인시 3개구 중 선거마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는 수지구의 경우 당 결정에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고,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처인구의 경우 ‘인물론’이 대세.
각급 선거마다 처인구 지역 후보들의 캠프에서 역할을 해 오던 당원들은 “본인이 입당원서를 받은 주민들로부터 당 보다는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난감한 표정.
한 당원은 “처인구가 용인의 정치 1번지임에도 지난 8년 간 힘 있는 다선의원이 없어 발전이 더뎌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돈다”며 분위기를 설명. 이에 한 시민은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여론이 대두되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라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