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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돌아올 땐 유명한 생물학자가 돼 있을 거예요”

존 홉킨스 대학교 합격…유전학자가 꿈
만남/용인외고 졸업생 김민지

   
 
“사람의 인체 하나하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요”

한국외국어대학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당히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생물학과에 합격한 김민지(19)양의 말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자가 꿈이었다는 김 양은 생물학 중에서도 유독 유전학에 관심이 많다. 미국 유학에서도 유전학에 대한 공부를 할 생각이다.

김 양은 농협에 근무하는 김경철(46)씨의 1남1녀 중 장녀로 동생 또한 용인외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용인중학교를 졸업하고 용인외고에 입학, 이번에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 생물학과에 합격하기까지 부모님들이 자신에게 베풀어 준 사랑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중학교 때 서울로 영어 학원을 다녔어요. 매일 매일 아버지께서 학원까지 데려다 주셨죠. 일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말이죠. 그 덕분인지 몰라도 영어 공부가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 하면 할수록 성적도 올라 성취감도 있었구요, 용인외고는 과학고를 진학하려 했는데 어머니께서 용인외고를 추천해 주셨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 선택이 무척 잘 한일 같아요. 저 때문에 부모님께서 고생하셨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보답해 드릴거예요” 김 양은 용인외고 진학 당시 기숙사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들도 알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19살의 김 양은 공부 뿐 아니라 운동에도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다. 특히 용인외고 재학당시에는 하키게임의 일종인 락크로스 스포츠 동아리를 꾸려나가기도 했다.

김 양은 “체육활동으로 1학년때 선택해 락크로스를 배웠는데 공부도 공부지만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2학년때 동아리를 만들고 관심 있는 친구들과 틈틈이 즐겼어요, 공부도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거든요”.

다양한 경험과 하고자하는 공부를 위해 김 양은 오는 8월 미국으로 향한다.

김 양은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하고 있는 용인외고 후배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 “외국 대학 진학을 남들이 하면 좋다고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을 스스로가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김 양은 영어 공부도 좋아하는 팝송을 들으며 공부했다고 넌지시 전했다.

부모님,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서 생활해야하는 외국 생활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특유의 자신감 있는 눈빛을 보낸다. “보다 큰 꿈을 이루려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없지는 않다”며 “선배들과 용인외고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하면 너무나 친절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생활 뿐 아니라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