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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_723호

□ 외대 부속고 명칭, 그 때 그 때 달라요(?)
경기도와 용인시의 예산 지원으로 건립된 한국 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의 교명이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어 논란.
그동안 명칭 변경 논란을 겪어온 외대 부속고는 지난 2월 제1회 졸업식 당시 현수막 등에 ‘용인외고 졸업식’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고.
하지만 제127회 임시회에 상정된 용인 영어마을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 중 외고의 공식명칭이 외대 부속고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재 점화.
시의회에 상정된 영어마을 조성의 경우 외대 부속고와 같은 방식, 즉 외대 측의 토지제공과 시 예산지원으로 추진 중인 사업.
하지만 그동안 외대 부속고 명칭 변경 부분 등 선례를 이유로 “외대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 왔다고. 특히 지난 2월 외대 부속고 졸업식 당시는 이 같은 논란이 정점에 닿아 있었다고.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외고 졸업식 당시 영어마을 추진을 위해 눈가림 식으로 교명을 변경했던 것 아니냐”며 “학교의 교명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놀라울 뿐”이라고 쓴 소리.

□ 관광 용인, 홍보만으로 되나?
MBC 드라마 ‘이산’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MBC 드라미아’가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관람객들의 입장을 하지 못하게 하면서 구설.
문제는 용인시가 ‘관광 용인’을 앞세우면서 MBC드라미아를 홍보하고 있지만 드라마 촬영으로 인한 ‘입장불가’ 알림판 하나 갖추지 않아 힘들게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원망을 사고 있다고.
게다가 MBC드라미아를 찾아가는 길 또한 위험천만. 백암면에서 안성방향 325번 지방도 용천리 기점에서 드라미아 세트장까지 4km의 거리는 폭 5~6m의 좁은 도로. 이 때문에도 드라미아를 찾은 관광객들은 실망이 더욱 크다는데.
이에 대해 백암의 한 주민은 “힘들게 찾아와 입장도 못하는 관광객들이 다시 이곳을 찾을 일은 만무하다”며 “홍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수준도 높여야 진정 관광 용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쓴소리.

□ 존중 있는 믿음이 필요한 때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위해 지난 22일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열린 연등점등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배건선 용인농협조합장이 종교 행사와 관련해 공무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고.
배 조합장은 이날 “이런 종교행사가 있을 때마다 타 종교에서 말들이 많아 공무원들만 피곤하게 한 것 같다”며 “이에 대해 공무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고.
이에 한 시민은 “매년 이런 말이 들릴 때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공익 광고의 ‘존중있는 믿음’이란 문구가 떠오른다”며 “종교문제로 전쟁을 하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다행이지만 자신의 종교 정체성을 잃지 않고도, 다른 사람이 믿는 종교를 존중할 수 있는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