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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건강…주머니 사정…“자전거가 최고!”

만남/수지구청 이동일 주사
수지구청 7명 자전거 출·퇴근…”삶의 활력소”

   
 
“시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자전거로 출·퇴근 하면 좋은 점이 더 많아요”

고유가 시대, 아끼고 아낄 수 밖에 없는 주머니 사정에 자전거 출·퇴근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전거 출·퇴근을 마음먹기란 무척이나 힘든 것이 사실. 더위에 자전거를 타다보면 옷이 땀에 흠뻑 젖고 또 인도와 도로를 오가는 상황에서 사고의 위험도 감안해야하고. 하지만 실천이 어렵지 용인에서 자전거로 출·퇴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지구청에 근무하는 7명의 공무원들.

그 중 구청 건설교통과 도로관리계 이동일 주사는 매일 매일 기흥구 구갈동 인근 집에서 수지구청으로 의 자전거 여행길에 나선다.

집을 나서면 우선 인도를 타고 구성 삼거리를 지난다. 그다음 탄천변에 잘 정비 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수지구청까지 다다른다.

이 주사는 “아직 자전거 도로 공사가 진행 단계라 간혹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편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출근 길에 서있는 버스나 자동차 안의 사람들을 보면 안된 마음도 간혹 들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지구로 발령 받고 이 주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왔다고 한다. 탄천변 자전거 도로를 보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마음먹은 그는 6월부터 실천에 옮겼다. 그러고 나니 1시간이나 걸리던 출근 시간이 30분가량 줄고 일에 치여 신경 쓰지 못하고 살았던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 주사는 “자전거 뒤에 가방과 반바지 등 옷가지를 챙겨 실고 집을 나섭니다. 귀찮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몇 달 자전거를 타다보니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던 출근길이 상쾌하게 바뀌었습니다”라며 “출근 시간이 줄어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도 만끽하고 피곤함 보다는 힘찬 아침을 맞는 기분에 일의 능률도 더 많이 오르고 자전거 출·퇴근은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삼조의 생활 속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하였을 때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바쁜 업무 속에서 건강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좋은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사 뿐 아니라 수지구청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출·퇴근 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6명이다.

이들은 모두 처음 출·퇴근을 마음 먹은 이유는 에너지 절약과 건강 챙기기 등이다. 이들을 계기로 수지구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자전거 출·퇴근 바람이 불고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은 하나 같이 최근 더욱 좋아진 자전거도로가 자전거 이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운동이 보다 많은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란다는 마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