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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쾌적한 용인, 그린훼밀리가 만듭니다”

만남/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
다양한 직업의 회원들…청정도시 위한 발걸음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환경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1998년 활동을 시작한 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회장 김장욱)에서는 “내 고장 용인의 쾌적한 환경은 그린훼밀리가 만들어 가겠다”는 처음 취지에 입각해 꾸준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은 생명의 터전인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과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올바른 청소년 환경 교육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고취하고, 투철한 자연관과 자연보호정신을 함양해 사회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세계 인류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세대들을 위해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서의 용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정신병원 부근 고가도로 밑에 위치해 있는 9평 남짓한 작은 콘테이너 안에서 매일 아침 모여 당일 계획에 대해 의논한다.

연합회는 국토가 매우 협소한 우리나라의 여건과 난개발로 인해 산업폐기물 등이 많이 쌓인 용인지역에서 폐기물 없는 청정한 생활을 하기 위해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환경운동에 전념해 왔다.

군인, 노래방 사장, 카센터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회원들은 모현, 수지·죽전, 신갈, 양지·백암 등으로 주차별 구역을 나누고 조를 정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교대로 순찰을 다닌다.

연합회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68명의 회원들이 직접 회비를 통해 마련한다.

지역에 대한 사랑이 이들이 환경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게 만든 원동력이다.

김 회장은 “용인도 많은 발전을 통해 커다란 아파트 단지가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용인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용인에서 새로이 터전을 잡고 사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고향과 같이 생각하며 환경 지킴이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 연합회는 이런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영역은 바로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환경캠페인’이다. 거의 모든 회원이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육과 또한 산을 찾아 떠나는 환경 실천운동을 청소년들과 함께 한다.

이밖에도 지역 내에서 연합회는 환경 개발을 위해 ▲자동차나 공장 등의 매연 단속 ▲낚시터 등에서의 오염물 및 쓰레기 적발 ▲난개발로 인한 건축 폐기물 처리 ▲수질조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백암이나 남사 등의 지역에는 쓰레기 수거차량이 들어가지 않아 순찰시 쓰레기를 직접 싣고 오기도 하며 쓰레기의 양이 많을 때에는 쓰레기 수거차량을 직접 빌려와 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회원들 차에는 항상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갖고 다닌다”며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쓰레기가 보이면 주워 담는 것이 모두들 몸에 베어 있다”고 말한다.

공장과 골프장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올해에는 몇 개의 골프장밖에 조사를 못했지만 내년에는 지역내 23개의 골프장 오염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며 시민의 제보로 실시한 수질조사는 군인들을 동원해 수질조사를 실시한 후 제보자에게 결과를 알려주기도 했다.

밤에는 지구대의 빈자리를 찾아 청소년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용인그린훼밀리운동연합은 용인시장 우수자원봉사 표창 등을 수상했고, 그중 두드러진 활동을 했던 홍 이사는 경기도지사 표창 등 수상경력이 있다.

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단순한 환경보호가 아닌 경제 개발 및 지역 개발, 생태학적 개발을 이룩하겠다”며 “자원보존 및 재활용, 환경 오염물질 감량해 생태계가 보존되는 건강한 용인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적발이나 단속이 아닌 선도와 계도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은 지역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