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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용인 자전거 환경, 빨리 개선됐으면…”

산악자전거 동호회… “생활속 편안한 운동”
만남/자전거타기 동호회 ‘용인페달링’

   
 

용인페달링(회장 김용관)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본부를 두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산악자전거 동호회다.

원래 인라인 동호회였으나 1년 전부터 산악자전거 동호회로 전환했다.
이들 회원은 160여명 있지만 적극적인 20여명이 주도한다.

김용관 회장은 말한다.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위해서는 우선은 자전거 타는 자신을 위해서 개인 보호 장비 및 자전거의 안전등 등이 필수입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 장비 입니다. 이런 장비뿐 아니라 타는 사람의 올바른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항상 나의 처한 위치에 따라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생각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자전거 운전자나 보행자가 거추장스럽고, 자전거를 운전할 때는 자동차가 미우며 보행자가 거추장스럽고, 보행자의 입장은 자동차나 자전거가 모두 위협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언제나 가장 약자인 보행자를 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김 회장은 각 개인이 보호 장비와 기본적인 생각부터 올바르게 가져주길 원한다면서 “기본이 갖춰진 후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위환경을 조성해야 됩니다. 현재 용인은 기본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자전거 도로 확보가 우선입니다. 기본 편의 시설은 화장실, 자전거 거치대 등입니다. 바로 이웃에 있는 성남시가 부러울 정도입니다. 성남시와 용인시의 자전거도로 경계는 눈에 뜨일 정도로 확 다릅니다. 성남시를 벤치마킹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용인시에서 나서주길 바랍니다.”

그는 죽전동에서 그 경계를 매일 눈으로 보기 때문에 부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전거 거치대는 아직은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현재 우리나라 자전거 거치대의 허술한 면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의 생각은 우리의 자전거 의식으로는 자전거 거치대에 관리인이 한명씩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그는 정부 차원의 대책으로는 보험 등 보호책 마련을 들 수 있다고 말하며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에 자전거 관련 문제를 필기시험 문제의 10퍼센트 정도 의무적으로 넣는다면 자전거를 좀 더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자전거는 탈 줄만 알면 다가 아닙니다. 자전거의 작은 고장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정비 정도는 할 줄 알고 타야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자전거 교육의 중요성도 얘기 한다.

간단한 습관이라도 잘못된 습관은 사고를 부를 수 있다며 그런 작은 습관들을 정식으로 습득하기 위해서는 몸에 배일 때까지 지겹도록 반복 교육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끝으로 “주위에 자전거타기를 시작한 분 중에 당뇨를 앓던 분이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먹는 것을 많이 가려야 했기에 항상 배고팠는데 자전거를 생활화 하면서 어느 정도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운동이 꼭 필요한 질병에는 자전거처럼 편한 운동이 없다고 그 나름대로의 자전거 예찬론을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