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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용인은 산악자전거의 최적지”

매주 20~30명 산악라이딩… “자전거길 따로 지정해야”
만남 | 자전거타기 동호회 ‘이지바이크’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 1동의 이지바이크(대표 김한수)는 매장 이름이기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동호회도 구성 돼 있다. 등록회원은 약 400명 정도이며 매주 토, 일요일은 회원 20-30명이 정기적으로 산악 라이딩을 한다.

김 대표는 “산악자전거 코스로는 용인지역의 산들이 높지도, 낮지도 않아 적당하다”며 “다른 지역의 산악자전거 마니아들도 용인으로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인지역의 산악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정비가 잘 돼 있지 않아 등산객과 라이더 사이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는 얼마 전 100km 코스의 산자전거 라이딩을 떠올리며 “등산로와 겹치기 때문에 가끔씩 등산객과의 시비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가능하면 자전거 길을 따로 지정해서 용인을 산악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전국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바이크 회원들은 현재 등산객이 가장 적은 산으로 라이딩을 한다.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용인지역이 산악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는 최적의 코스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산악자전거 길을 잘 개발한다면 전국에 용인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 현재의 환경을 활용하는 점이 지역 홍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인구 포곡읍에서 수지구 매장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편도 약 23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자전거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는 “용인지역 자전거도로를 보면 가로수나 가로등, 자동차의 주 정차 등 장애물이 많다”며 시 차원의 자전거도로의 관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구색 맞추기 식의 형식적인 자전거 도로 개설에 대한 질타다.

이어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구분되어 있지만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이용자들이 구분을 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SHEZ(수지여성자전거동호회)라 칭하는 수지지역 여성들의 자전거 동호회도 운영한다. 또한 오는 10월부터는 자전거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급 및 중급반 등으로 나누어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는 “자전거 탈 때의 예의와 보호 장비의 필요성, 안전에 따른 교육 등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행위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많다”며 “자전거 타기에 부 적합한 환경에서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 결국 라이더들이 스스로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안전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기보다 공원까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절실하다”며 “자전거도로 중간 중간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공원 주변의 자전거 보관소 등이 설치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