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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여성발전은 물론 지역사회발전까지”

2008 용인여성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제1회 경기여성지도자상 수상 하기도
만남/|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은실)

   
 
지난 달 28일 용인실내체육관이 아줌마들의 함성과 땀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은실, 이하 여단협)가 주관하는 ‘2008 용인여성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

이날 행사에는 15개 여단협대표들과 회원, 지역 내 여성들이 모여 다양한 체육프로그램과 노래자랑 대회 등이 열려 친목을 도모하고 끼를 발산했다.

매년 연찬회를 비롯해 여성보조교육프로그램 특강, 협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비롯해 용인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 손을 도와가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회원들이 회포를 푸는 자리였다.

여단협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여성의 참여를 넓혀가고 사회 공동체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은 물론 여성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여성단체들의 모임이다.

지난 1985년 지역 내 여성 단체장들의 뜻을 모아 발족해 당시 용인군청 한켠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현재 전국주부교실 용인시지부, 농가주부모임, 대한어머니회, 새마을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미용협회,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재향군인회여성회, 한국부인회, 한국아이코리아, 여성지도자연합회, 여성농업인, 용인여성합창단, 축산업협동조합, 용인여성대학 등 15개 단체가 활동 중이다.

21세기에 걸맞은 여성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특강을 마련하고 여성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틈틈이 독거노인 위안잔치와 사랑의 바자회, 겨울철 안전사고 캠페인을 비롯해 여성의 몸으로 수해복구 활동은 물론 나무심기 행사까지 참여, 명실공이 지역 을 대표하는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산하 단체들이 하는 모든 일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그만큼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노력에 지난 6월에는 주부의 날 행사에서 제1회 경기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발전 및 지역사회발전과 더불어 여성의 능력 향상을 위해 지역의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노고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으며 특히 함께 수상한 3개 단체 중 가장 활동실적이 우수해 제1호로 수상을 받게 됐다.

올해에는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건강가정 지원 사업으로 ‘출산장려 음악회’와 ‘이주여성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포옹하기 위해 ’우리는 요리짝꿍‘이라는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우리는 요리짝꿍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이주여성 30여명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열무김치 담그기를 비롯해 집에선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빵 만들기 등 교육을 통해 이주여성들에게 우리도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평이다.

이런 다양한 사업 중에 여단협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바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여성주간행사다.

올해는 ‘미래를 여는 여성의 힘’이란 주제로 수지여성회관에서 기념식과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7000회를 돌파한 최고의 뮤지컬인 ‘넌센스’를 공연해 지역 여성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지역 내 여성들에게 더 많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하게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다.

또 2009년에는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위해 교육지원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학생들과 함께 청와대, 연세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 등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한 회장은“여성단체가 그 동안 지역발전과 여성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가족형태 변화에 맞춘 출산, 육아, 정치, 사회,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설 것”이라며 “스스로 진취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해 현대사회의 주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