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7.5℃
  • 맑음강릉 20.8℃
  • 맑음서울 26.8℃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30.1℃
  • 맑음울산 25.1℃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4.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7℃
  • 맑음강화 23.6℃
  • 맑음보은 27.4℃
  • 맑음금산 28.0℃
  • 맑음강진군 29.1℃
  • 맑음경주시 31.0℃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이러쿵저러쿵_749호

□ 시범 사업, “왜 하필 여기다”
용인시가 도시미관을 개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사업“이 유흥업소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시는 지난달 21일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제한·완화 고시’규칙에 대한 공고를 내고 신갈오거리 일대 간판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유흥업소가 밀집된 구역. 시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3억원 도비 6억5000만원, 시비 9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1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고시되자 이 일대 유흥업소 20여 곳을 비롯한 체인점 점포주들은 이 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시에 전달하고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까지 불사할 태세.
‘신갈오거리 간판이 아름다운거리반대운동본부’는 “유흥업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을 간판조성시범 사업지역으로 지정한 것 자체가 전시행정”이라며 “불빛이 없는 유흥업소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생계 위협마저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

□ 예비군 중대장과 골프 … 누가 그랬을까(?)
3군 사령부 예하 부대의 일부 예비군 지휘관들이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골프를 치다 적발된 것과 관련, 용인시 공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구설. 시와 3군 사령부에 따르면 군 수사당국은 3군 예하 일부 예비군 중대장 10여명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정황을 포착, 1개월 전부터 내사를 진행했다고.
군 당국은 1, 2군 사령부에 대해서도 직무감찰을 확대하는 한편, 이번에 적발된 지휘관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고심 중.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용인시 공직자 포함 설.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내사과정에서 용인시 공직자도 포함된 정황을 포착했다는데.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시 측은 해당 공직자 색출에 나섰으나, 군 당국이 민간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전전긍긍. 이에 한 공직자는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이 공직자는 군 당국의 이 같은 방침을 환영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공직자가 많지 않아 조만간 색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한마디.

□ 수능 수험생을 두번 쭉이는 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창이던 지난 13일 오후 행정타운 에이스 홀에서 제1회 용인시 청소년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지역 내 중·고교 자원봉사자들의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고 칭찬하자는 의도였지만 하필이면 수능시험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가뜩이나 공부로 치진 수능수험생들은 소외된 느낌이라고.
한 학생은 “봉사활동을 했다고 칭찬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마땅히 격려 받고 칭찬받아야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의 날에 수능을 치러야한다니 서글프다”며 “수능 준비하느라 한번, 청소년 자원봉사자의 날에 후배들에게 쉬는 날을 만들어주기 위해 두 번, 결국 수험생들만 두 번 죽는 꼴”이라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