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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호 이러쿵저러쿵

□ 주민설명회는 왜 하는 건가요?
용인백암온천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초안) 주민설명회가 14일 오후 2시 백암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시는 이번 설명회의 취지는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설명. 그러나 막상 설명회에서 시는 주민들의 질의에 두리뭉실한 대답으로 일관, 질타를 면치 못했다는 후문. 한 시민이 “백암 온천을 개발함에 있어 좋은점과 나쁜점을 설명하라”는 질의에 시 관계자는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며...,이번 온천 개발로 관광자원도 풍부해지고 동부권 개발과 성장에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또 다른 시민이 “온천공의 온도와 성분, 그리고 몇미터를 굴착해 온천물이 나왔느냐”는 질의에 시 관계자는 “면사무소에가서 지도를 보면 알 것”이라며 온천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을 못해. 이에 한 시민은 “설명회에서 무조건 개발되면 좋다는 말만 늘어놓고 간 격”이라며 “이번 주민설명회로는 온천이 개발이 될지 안 될지도 의문”이라고 질타.

□ 도의회 의장은 외톨이...
지난 12일 백암면에서 열린 모내기 시연회에서 도의회 의장이 행사 내내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날 진종설 도의회 의장은 도착하자마자 한 공무원에게 사진을 찍으니 비키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경기미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혼자 떨어져 이양기를 타고 시동을 걸어보는 등 행사 내내 겉도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또 모내기를 위해 이양기로 오르다 기자들의 도지사 인터뷰 요구로 인터뷰 내내 차례를 기다리는가 하면 도의장이 언제 행사장을 떠났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 였다고.
이에 한 시민은 “아마 이날 행사장에 있던 농민들중 대부분이 도의회 의장이 왔는지도 잘 몰랐을 것”이라며 “행사 내내 겉돌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니 도지사와 함께 다니며 계속 같은 대우를 받아 익숙해졌던지 정말 인내심이 강하고 착하던지 둘 중에 하나 일 것”이라며 한마디.

□ 열심히 일한 조 의원 … 왜 그랬을까 ?
지난 13일부터 열린 시의회 임시회 당시 조 아무개(3선·한나라당)의원이 안건 심의과정에서 의회 회의규칙 등을 무시하며 열심히 질의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
조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안건 심의에서 다수의 안건에 대해 많은 질의를 쏟아냈다고.
하지만 동의안 등에 대해 심의 보류를 신청했다가 사안에 맞지 않자 다시 반대를 신청하는 등 회의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해 구설.
한편,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시의회 모니터링 장소에는 용인 YMCA 소속 회원들이 시의원들의 심의를 평가하고 있었다고.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동료시의원들은 “최근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분서주 중인 조 의원이 ‘표’를 의식한 것 같다”며 “모니터링에 나선 시민들이 회의규칙까지 알고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며 의미있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