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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짙은 호소력, 심금을 울리는 매력속으로

만남 | 색소폰 동호회 ‘돌체’(단장 양병모)
5인의 섹소폰동호회…지역행사에도 초청 유명세

   
 
지난 2004년경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지역의 음악 좋아하는 5명 멤버가 취미활동을 명목으로 모여서 색소폰연주를 즐겼다. 이들은 돌체 색소폰 동호회(단장 양병모)라는 명칭을 붙이고 취미활동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돌체 색소폰 동호회는 주로 공원이나 거리에서 연주를 즐겼는데 어느 날부터인지 그들의 색소폰연주가 소문나면서 이제는 지역 행사에 초청되는 등 지역의 유명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양병모 단장은 “처음엔 취미활동 정도로 색소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즐기는 게 다였지만 지금은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대받는 모임으로 발전했다”며 “연주가 맘에 들려면 최소 3년 정도의 경력이 필요한 만큼 초대받을 때마다 철저히 준비한다”고 말한다.

처음 5명의 회원이 시작했는데 이사 등 개인사정으로 회원들의 이동이 있었다. 지금은 모현 지역 토박이인 양병모 단장과 김정훈 단원이 관심 있는 회원들을 영입하고 영입한 회원들을 연습시키면서 그 맥을 잇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경기도 광주지역의 탑 색소폰 동호회와 더불어 주로 광주지역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두 동호회가 연합하여 지난 2년여 동안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거리공연을 했으며 광주와 용인지역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용인시 행사에도 초청받아 연주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광주의 청석공원에서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연주하는데 연주 때마다 관중이 300여 명씩 모일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틈틈이 장애인 시설 및 노인정을 찾아 연주하고 불우이웃돕기 행사나 소년소녀가장 돕기 행사 등에도 참여하여 연주한다.

양 단장은 “돌체 색소폰 동호회는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고 행사 때마다 그 장비가 한 트럭”이라며 “우리 동호회의 연고지가 용인시인데 광주시에서 연주하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지금은 장소나 인원 등 여건이 어려워서 광주지역과 연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하지만 용인지역에도 색소폰 동호회가 활성화되면 실력 있는 숨은 연주자가 나타나서 자체적인 연주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외국어대학 입구에 있는 양 단장의 직장건물에 연습장을 차리고 색소폰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환영한다는 이들은 경기도 여주에도 동호회를 만들 예정이다.

취미활동을 위해서 만든 동호회가 초청공연에도 참가하게 됨으로써 그들의 연습실에는 지금도 색소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