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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보육시설 탐방 | 지예어린이집-원장 이현숙

작성일 : 2010-02-07 00:28:51


"인격이 아름다운 어린이로 교육"

아이들 맑은 눈망울이 보육 사명으로 이끌어

‘지혜로운 어린이, 예쁜 어린이’
수지구 동천동 현대홈타운 2차 203동 105호에 위치한 지예어린이집(원장 이현숙)의 원훈이다.
“지식보다는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 인격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아이로 보육합니다.”
지난 1997년, 7년여 동안 어린이교육에 몸담았던 지예어린이집 이현숙 원장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며 직접 키워보겠다는 마음으로 지예놀이방을 개원했다.
그 후 2002년 동천동으로 이전했고 2005년 지예어린이집으로 개칭했으며 2006년에 동천동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어린이집으로 개칭할 때는 시간 연장 형 보육시설로 지정받아 야간보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부모들의 사회생활을 돕는 계기로 만들었다.
이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동안 용인시 지역사회협의체에서 보육분과 실무위원과 보육정책위원을 지냈고 용인시보육시설연합회에서는 감사, 가정분과장을 역임하는 등 보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런 공로로 2006년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이 원장은 “양질의 아동복지 서비스는 부모들의 자유로운 사회활동과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돕는다”며 “양질의 보육은 영·유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토양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철저하고 꼼꼼하게 고집하는 일곱 가지 운영 철학이 있다. 자립하는 아이, 지혜로운 아이, 놀이하는 아이, 함께하는 아이, 학습하는 아이, 정의로운 아이, 예의바른 아이 등이 그것이다.
지예어린이집에는 이 원장만의 특별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첫째는 숲 체험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체력 단련은 물론 자연을 마음껏 누리게 배려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광교산이나 법화산 등의 등산로를 산책하고 숲 우거진 놀이공원을 걷게 한다. 아이들은 자연과 접하며 체력도 키울 수 있다.
둘째 빵 굽기 체험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마북동 나눔품앗이학교와 연계해 직접 빵 굽는 체험을 함과 동시에 이웃에게 나눠주는 나눔의 정을 배운다. 아이들은 나눔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셋째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관공서, 마트, 공공시설 등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게 한다. 우체국, 소방서, 은행, 마트, 병원 등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지역과 사회, 직업을 이해할 수 있다.
보육을 평생 사명으로 삼고 일한다는 이현숙 원장은 집안 곳곳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매트로 장식해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 대문을 개방했다.
이 원장은 “어린이들이 수료하면 부모들로부터 편지를 많이 받는다”며 “주로 격려와,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어린이집이 쉬는 휴일에는 아이들이 허전한지 엄마들을 졸라서 어린이집에 가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보육을 평생 사명으로 삼고 일하는 원장의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용인신문 2월8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