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03-21 01:08:01

삼성사이언스 어린이집-원장 황진숙//(용인신문 3월22일 보도)

“교육은 어떤 종목인가는 중요치 않습니다. 어떻게 교육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은 최상의 교육입니다.”
기흥구 마북동 삼성레미안 1차 아파트 관리동에 위치한 삼성 사이언스어린이집(원장 황진숙)의 아담하게 꾸며진 내부는 처음 오는 방문객에게 편안함과 의욕을 함께 선사한다.
삼성 사이언스, 베이비 사이언스 등 아파트 내에서 어린이집 두 곳을 운영하는 황진숙 원장은 “깨어있는 원장의 마인드가 아이들 앞날에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나에게는 분당, 용인 등 어린이를 대했던 17년여 동안 만났던 학부모, 교사, 아이들이 큰 재산이다”라고 만남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황 원장은 지난 2007년 지역사회 봉사와 보육에의 헌신으로 아동복지증진과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용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삼성 사이언스어린이집 교사들로부터 재직동안 알찬 배움을 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를 받았다.
그녀는 “표창장도 영광이지만 어쩐지 교사들 감사패에 더욱 애정이 느껴진다” 며 “비록 교사들이 직접 만들었기에 완전함은 덜 하지만 마음과 정이 느껴지는 감사패”라고 말했다. 그녀의, 사람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있는 대답이다.
사이언스어린이집은 스스로 배우는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 세계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라는 교육목표를 세웠다.
또한 모든 교육활동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자연적 성장발달에 맞춰, 어린이에게 즐겁게, 상황의 자연적 요소로부터 파생돼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이곳 어린이집에서는 영어, 체육, 국악, 한글, 특히 가베 두뇌계발교육, 오르프 프로그램, 또한 인형극으로 만나는 영어교육인 블루콩잉글리쉬 등 어린이집의 기본 교육 프로그램은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황 원장의 고집은 하나다. ‘종목 보다는 방법.’ 황 원장은 “미취학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튼튼한 밑받침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기초공사는 어린이들이 취학했을 때 가장 필요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내가 주는 행복감이 아이들에게 간다”며 “즐거움의 생활화로 식사, 취침, 수업 등 어떤 시간이던지 불시에 방문한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동화 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보육시설연합회 3개구 민간분과 총무를 맡고 있는 황 원장은 “보육시설들끼리의 단합이 꼭 필요하다”며 “어려운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같은 분모로 단합하길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얘기했다.
또한 “민간시설은 민간시설다워야 한다”며 “규제와 보조 보다는 각자 자율성에 맡겨야 함”을 강조했다.
교육평가인증에 대한 그녀 의견은 긍정적이다. 그녀는 “실제 평가인증기관으로 지정되기까지 어려움은 있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최소비용으로 결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근본정책에서도 지혜를 찾는다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 주는 일이 행복하고 악마와 천사를 겉모습이 아닌 언어에서 구분하며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아이들로 가르치고 싶다”는 황 원장이 “나는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할 것 같다”며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