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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치

서 시장, 무소속 출마 ‘시사’

작성일 : 2010-05-04 09:31:52


서정석 용인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 시장은 지난 3일 행정타운 시청사 철쭉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들로부터 심판 받고 싶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 시장은 “시장 재임기간 중 여러 정치세력의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 등으로 끊임없는 내사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한 치의 양심에 거리낌도 없는 공직자의 직분을 다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비리 문제와 관련 “시장의 권한에 인사권이 어디가지 포함돼 있는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역대 용인시장들도 이 처럼 인사를 진행해 왔다”고 해명했다.
서 시장은 “인사 문제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는 한나라당 당헌당규 등에 따라 공천심사 배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공천 심사에서 본인을 원천적으로 배제시키려는 일부 움직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심위 측은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세계최고 선진용인 건설의 목표와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서 시민들의 직접적인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무소속 연대 등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무소속 출마한다면) 꼭 당선돼 한나라당에 복귀하겠다”며 “공심위와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이제라도 한나라당을 위해 당선가능성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지역 각 당·협위원장들과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작금의 공천심사 과정은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각 지역 구청장 임명하듯 하고 있다”며 “상식 이하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현재 한나라당 공심위가 진행 중이고,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지자 및 시민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기자/김호경 yong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