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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설상가상…한파에 동파까지

수도관 결빙·동파로 주민피해 급증…비상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용인 전 지역에 걸쳐 수도관 결빙 및 동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연일 영하 15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도관이 결빙되거나 동파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빙으로 급수를 받고 있는 양지면 주북리의 경우 생활용수는 물론 식수도 부족한 상황이다.
김희수(54·남)씨는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추위에 떨고 있는데 결빙으로 수도까지 나오지 않아 마음까지 힘들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비상 운반급수 등 해빙 및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한파가 계속되는 한 주민불편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28일 현재까지 용인시에 상수도 누수 및 출수불량 등 민원처리 현황에 따르면 총 민원건수는 859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농촌지역이 대부분인 처인구가 5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흥구가 218건, 수지구 66건 순 이었다. 이중 결빙이 3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계량기를 포함한 동파사고가 78건, 결빙과 동파사고가 동시에 일어난 곳도 16건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누수, 가압기 고장, 단수 등 결빙과 동파 이외의 민원들도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는 계량기 동파와 수도관 결빙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8개 업체 25개 팀을 투입해 출수불량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신속한 피해 복구가 어려운 경우 지금까지 291t에 달하는 비상 운반급수를 실시해 주민피해 최소화하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도 지난 28일 수도계량기 동파와 결빙 피해를 입은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수도관 해빙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불편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설 연휴 이전에 해빙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수돗물 공급중단으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촌지역의 경우 한파가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식수를 사전에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동파 방지 및 예방 요령을 꼭 숙지하여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