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정조 시대에 임금의 두터운 신임으로 국정을 주도했던 문신 번암(樊巖) 채제공(1720~1799·조선 정조시대 영의정) 묘역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2시16분경 처인구 역북동 산5번지 채제공 선생의 묘소 주변에서 불이나 묘소를 포함한 이 일대 임야 490㎡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채제공 선생의 묘소는 경기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 있으며 이날 불로 잔디가 타 검게 그을렸으며 주변 잡목 50그루도 모두 탔다.
용인소방서는 불이나자 헬기 1대와 펌프차량 25대 등 장비 30여 대와 인력 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변에서 불을 피운 흔적이나 서성이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민가도 이곳에서 200m정도 떨어져 있어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