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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 백중문화제 학술세미나 및 주민 공청회

   
▲ 유 정 배 백암지역문화재발굴 보전회장
백암 백중문화제 학술세미나 및 주민 공청회가 지난달 17일 백암면사무소 강당에서 열렸다.

용인문화원과 백암지역문화제발굴보전회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용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백암면민이 강당을 가득 메워 백중문화제를 되살리려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가 열리기 전, 백암흰바위 전통농악단이 면사무소 광장에서 농악 공연을 펼쳐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중은 농부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논밭 일을 하다가 음력 7월 15일에 이르러 바쁜 일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던 날로 음식과 술을 나눠먹고 각종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보내던 농민들의 명절이다.

백암의 백중놀이는 1930년대에 일제가 금지시키면서 사라졌다가 1950년대에 부활, 70년대에 또다시 산업화와 함께 사라진 축제. 30년 전만 해도 백중날이면 온 주민이 백암장에 모여 농악놀이, 씨름대회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고 전해온다.

이날 세미나는 그간 단절됐던 백중놀이를 되살려 백암지역은 물론 용인의 대표적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규모의 백중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해 백암을 민속씨름의 중심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용인에서 전승되고 있는 유일한 웃다리 풍물인 백암농악을 지방문화재로 등재하는 것과 함께 지역졍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김학규 용인시장, 김장호 용인문화원장, 유정배 백암지역문화제발굴보전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학술대회는 임영상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지역의 민속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고, 장두식 단국대 동양학과 교수가 ‘백중놀이 우란분재 호미씻이, 그리고 밀양백중놀이’에 대한 발제를, 이선철 숙명여대 겸임교수(감자꽃 스튜디오 대표)가 ‘살아있는 유산, 지역의 역사문화축제 활성화 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한편 김장환 용인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토론자로는 이선우 용인시의회 의원, 우상표 용인시민신문대표, 박숙현 용인신문 회장, 김주홍 백암면이장협의회장, 박세환 백암면체육회장, 김종억 백암면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