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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인터뷰/산양산삼의 기를 막걸리에
술이 건강식품으로 거듭난다

'용인시산양산삼영농조합법인'

 

   

 

“20년여를 심마니 생활로 산을 누볐습니다. 이젠 용인에서 산양산삼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더불어 산양산삼의 기를 막걸리에 담아 용인의 대표 술을 만들고, 술이 아닌 건강식품을 전 국민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용인시산양산삼영농조합법인 박세봉 대표는 한국 심마니협회 1기생으로 심마니 생활에서 쌓은 산삼에 대한 노하우를 이용, 지난 2004년 산양산삼(장뇌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뜻을 같이하는 11명과 공동으로 약 23만1000㎡의 임야에 씨앗을 뿌리고 관리하며 산양산삼을 키웠다.
어느 날 잘 자란 10년근 산양산삼을 판매했다. 잘 자라줘서 고마웠고 구매자가 효과에 대한 고마움을 표할 것이라는 기대에 한층 자신감을 가졌다.

 

박세봉 대표는 “결과는 기대와 달랐고 오히려 불만을 들어야 했다”며 “미안해서 간직했던 산양산삼주를 선물로 드렸고 산양산삼주를 적당히 마셨던 손님에게 건강식품을 선물 받아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생각에 잠겼던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체질이 있어 받아들이는 방법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산양산삼막걸리를 연구하게 됐고 앞으로 생산양산삼과 산양산삼막걸리를 동시에 판매, 국민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

용인에 거주하는 막걸리 명인과 올해로 4회째 산양산삼막걸리 시제품을 만들었고 마셔본 사람들에게는 모두 큰 호응을 얻었다. 알콜 농도는 6%다.

백암에 거주하는 한 애주가는 “평소 술을 마시면 다음날 일어나는 것을 포기했었다”며 “같은 양의 산양산삼막걸리를 마시고 힘들게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연계, 산양산삼의 식품활용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제 그 마무리 단계로 산양산삼막걸리는 시제품 출시를 마치고 정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용인시를 대표하는 술로 산양산삼막걸리를 제조, 막걸리는 물론 용인시를 전국에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3일(10:30분) 백암면 백암리 봉의산(일명 봉산)에서 치러지는 한국 심마니협회 주관 제13회 전국산신대제를 용인시지부에서 주최한다.

한국 심마니협회 용인시지부장인 박세봉 회장은 이날 민족 고유의 전통 순수 신앙인 산신대제를 주최하고 지조를 잃지 않는 굳건한 자세로 민족문화정신의 얼을 지켜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