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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승호 용인동부경찰서 서장

"도농 복합도시 다양한 계층위해 맞춤형 민생치안"

   
▲ 정승호 용인동부경찰서 서장
지난달 13일 59대 용인동부경찰서장에 정승호 총경이 취임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경남 하동군에서 태어나고 자라왔지만 정승호 서장과 용인의 인연은 각별하다.
경찰대학교 3기로 입학해 20대의 젊은 시절을 용인에서 지내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졸업후에도 경찰대에서 3년간 재직하며 살았던 만큼 용인이 전혀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용인지역의 발전과 개발과정을 눈으로 확인해왔으며, 용인 수지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용인동부경찰서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이 그 어떤 서장보다도 각별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취임 한달이 지난 지금 정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용인동부경찰서를 만들기 위한 눈높이 치안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 서장을 만나 용인동부경찰서가 시민을 위해 펼쳐나갈 치안정책과 비전을 들어봤다.


Q)서장 취임 후 한달이 지났다.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시에 대한 느낌은?
-용인에서 대학생활을 했고, 경찰대에서도 재직했던 만큼 용인의 역사와 지역정서 등에 대해 생소한 느낌은 없다.

다만 과거 용인시는 재정상황이 어렵지 않았고 활발한 개발 과정을 보아왔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재의 용인시에 대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경기도의 치안수요 중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도시와 농촌의 복합도시로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에 용인시는 경기도 치안의 함축적인 모습을 담아낸 지역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용인동부경찰서 관할지역은 도농복합도시 특징이 있고, 새터민과 이주노동자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울러 지역발전에 따른 기업과 위락시설 역시 타지역보다 많다. 이로 인해 다양한 치안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눈높이 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Q)용인동부경찰서는 지역적 특징 때문에 다양한 치안수요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지난해 용인동부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율이 도내에서 3번째로 많았다. 특히 교통안전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10여년 동안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기형적인 도로환경이 형성된 지역이 많다. 아울러 동백지구의 경우 쾌적한 환경과 좋은 시설을 갖춘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주차문제는 무질서한 부분이 보인다. 때문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시설과 신호점검을 통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쾌적한 환경을 위한 질서유지에 노력을 기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보를 위해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치안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중심의 경찰관서 시설을 개선하고 소통위주의 경찰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Q)용인동부경찰서가 치안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용인동부경찰서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경찰서 역시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인력부족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실제 용인동부서의 경우 넓은 관할 면적과 많은 인구에 비해 인력이 523명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원삼과 이동, 남사 파출소의 경우 야간근무자가 2명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파출소의 문을 잠그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앞으로 인력배치 등을 통해 최소한 파출소의 문이 잠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폐쇄회로(CCTV) 확충이 조금 더 필요하다. 현재 용인시에 있는 시스템과 동부경찰서의 상황실은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CCTV로 인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의 경우 지자체와 경찰이 함께 협력해 CCTV를 확충,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경찰에서도 견학을 오고 시스템을 배워갈만큼 호평을 받았다. 용인동부경찰서 역시 시민을 위해 올 하반기 시와 협력해 CCTV를 확충하고 수사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Q)용인동부경찰서 관할지역의 범죄발생율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지난해 용인동부경찰서 관할지역내 범죄발생율은 전년대비 60% 가까이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생각된다. 경찰 본연의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한 결과 강력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가정폭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경찰력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용인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용인시민의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발전했기 때문에 경찰의 치안활동 역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고 판단된다. 이같이 높은 시민의식은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아진 시민의식으로 인해 불법선거와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 역시 힘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용인동부경찰서는 서민경제 침해사범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해 국민이 공감하는 기획수사를 추진하고 인권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수사운영체계를 확립할 것이다.


   
Q)앞으로 동부경찰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모든 행정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집행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5대 추진 전략을 세워 18개 과제, 45개 세부실행과제로 목표를 세분화했다.

범죄를 척결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생활터전을 제공하는 것이 경찰의 기본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를 잘 수행했을 때 경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조직과 구성원의 위상도 함께 향상될 것이다. 안전하고 질서있는 용인,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서장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앞으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경찰의 모습은 용인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부경찰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슬로건을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Clean & Smart"가 바로 그것이다.
경찰 본연의 임무와 함께 지역사회와 공고한 협력을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도시,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경찰조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대담:  김종경 본지 발행인
                                                                                                                   정리: 신경철 기자 shinpd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