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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칼럼-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의학을 바라보면서

중한(中韓)의료 컨설팅 김무전 이사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때가 있다면 작금이 아닐까 싶다. 이미 2011년 IMF 보고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력은 2016년 미국을 앞설 것이라 예측했고, 바로 며칠 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깜짝 발언이 있었는데 본부를 중국으로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이렇게 중국이 무한하게 뻗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의 의학인 중의학 역시도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로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미 2008년엔 뉴질랜드와 FTA를 추진하여 ‘의료 및 치과서비스 분야’ 의 경우 중국 합자 병원 및 진료소 설립을 가능케 했고, 중의사 200명 진출과 28종의 한약재에 대한 관세를 면제토록 체결이 되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중국 명문 중의대를 졸업한 학생은 미국 의사 면허증 시험 (USMLE) 자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조차도 의사면허(USMLE)를 취득하기 위해선 본인이 졸업한 대학이 세계보건복지기구(WHO)에 등록이 되어 의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의과대학이어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때문에 중의대를 졸업한 학생에게 미국의사면허(USMLE)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은 중의학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동양의학의 태두인 중의학을 전공한 학생에게 양의사 면허를 허가할 수 있었던 근거로는 중의학에선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북경 중의대 중의사는 양방 수술실에서 환자의 뇌를 열어 수술을 하며, 다른 중의대 역시 수술실에서 수술하는 중의사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자가 대학병원에서 실습했을 때에도 여러 중의사 선생님께서 환자를 진맥한 뒤에 MRI와 각종 영상판독지, 혈액 검사표지, 심전도 등을 참고하는 한편 한약 처방과 함께 양약을 동시에 투여하는 모습도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미 중의대 부속병원에는 CT,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가 도입이 되어 있고, 선진 양의학 의술을 도입하고 받아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한편으론 전통 중의학의 이론을 현대 과학에 접목하여 재해석하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해석하는 작업이 한창이며, 고집스럽게 전통 의학과 동양철학을 파고드는 연구생들도 결코 적지 않다.

그래서 중의학은 동·서양의 의술과 철학의 통합을 통해서 더욱 우수한 학문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중의학의 교류는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2014년 중국 천진시와 인천시가 의료보건분야 교류 협력을 추진해 인하대 병원, 가천대길병원, 인천성모병원, 부평힘찬병원 및 존스킨한의원이 천진시와 의료 교류 세미나가 진행됐다.

중의학의 컨트롤 타워에 해당하는 중의연구원 부속병원과 존스킨 한의원이 MOU가 추진됐으며, 인하대병원과 테다심혈관병원전문병원 그리고 부평힘찬병원과 인민병원도 함께 MOU를 체결했다.

발 빠르게 전진하는 중의학 행보에 맞춰서 한국 의학계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재빠른 대처와 공동 협력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진출하는, 좀 더 멀리 내다보는 시야가 필요할 때다.


   

김무전 이사moojeun@naver.com

 

약력:
중국 요녕중의약학대학 중의학과 졸업
존스킨한의원 본점 (부원장)
존스킨한의원 해외사업부 실장
존스킨 한방피부연구소 (선임연구원)
NCCAOM 국제한의사
신세계 백화점 VIP강의 (1:1건강진단)
한의원 성장전략콘서트2 강의 (왜 한의원 마케팅인가?)
(주)옴니허브 한의사업부 마케팅팀 팀장
중한(中韓) 의료컨설팅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