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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청소년 가출… 가장 큰 원인은 가정 문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가운데, 용인지역 가출 청소년의 경우 가정문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푸른꿈청소년상담원 용인푸른청소년쉼터가 단기쉼터 입소중인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청소년 입소자 45명 중 64%가 중고등학교 재학 중이었으며, 학업 중단 후 근로활동을 하는 학생은 3명, 무직인 학생은 13명으로 각각 7%, 29%를 차지했다.

중학교 재학생의 가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고, 청소년들의 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업 중단과 무직인 학생이 전체의 29%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청소년쉼터에서 가출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직업 탐색 및 취업정보 제공, 취업연계 등의 자립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은 가족과의 문제를 가출의 주요원인으로 꼽는 경우가 53%로 가장 많았고 학업 및 진로 문제가 27%로 뒤를 이었다.

여자청소년의 경우 신규 입소자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16세가 48%로 가장 많고, 17~19세가 42%를 보여 뒤를 잇고 있다. 이중 가족과의 갈등으로 가출한 청소년은 25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가정문제로 가출하지만 가출이 반복되면서 충동, 친구의 권유, 유흥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용인푸른꿈청소년단기쉼터에서 보호한 청소년은 총 4949명이었으며 입소인원은 58명, 퇴소 인원은 44명이었다. 지난 2014년 입소인원 83명과 비교했을 때 25명 감소했다. 이는 주변의 다양한 청소년보호기관과의 연계가 활성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에 입소하기 때문이다.

남녀 청소년 공통으로 가출원인이 가정문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개인상담, 부모상담, 가족상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